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승리의 순간→모두가 '정신적 지주' 이정후 향해 달렸다 "정후형과 함께 야구해서 행복"
1,684 2
2026.03.10 08:04
1,684 2
yNDOoQ

zOmZjm

bQLZAZ

[스타뉴스 | 도쿄(일본)=박수진 기자]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전광판을 채우는 순간이자 무려 17년 만에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8강 진출이라는 신화가 이뤄진 순간 모든 선수의 시선은 한곳으로 향했다. 우승의 환희 속에서 선수들이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마운드도, 더그아웃도 아닌 외야의 '정신적 지주'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류지현(55)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C조 4차전서 7-2로 이겼다.


사실 호주전을 앞두고 한국의 8강 진출 경우의 수는 사실상 어려웠다. 반드시 호주를 잡아야 함은 물론, 대회 규정에 따라 실점률이 낮은 팀이 올라가기에 '2실점 이하'와 함께 '5점 차 이상 승리'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했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탄탄한 마운드 운용으로 호주 타선을 2점으로 꽁꽁 묶었고,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7점을 뽑아냈다. 전광판에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찍히며 7-2 승리가 확정된 순간, 17년 동안 한국 야구를 괴롭혔던 WBC 잔혹사가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문보경이 뜬공으로 잡아낸 뒤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쏟아져나왔다. 모두가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눈 뒤 중견수 박해민을 비롯해 안현민, 고우석, 문보경, 저마이 존스 등은 모두 외야로 전력 질주해 이정후를 에워쌌다. 선수들은 이정후를 번쩍 들어 올리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메이저리거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뒤로하고, 대표팀의 리더로서 후배들을 독려하며 고군분투했던 그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보였다.


동료들의 뜨거운 축하 세례에 리더였던 이정후도 결국 무너졌다. 이정후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듯 글러브로 얼굴을 가린 채 눈물을 흘렸다. 일본전과 대만전 연패로 대표팀 리더로서 느꼈던 압박감이 기적 같은 8강 진출과 함께 씻겨 내려가는 순간이었다.


결국 대표팀은 '이정후'라는 구심점을 통해 '원 팀(One Team)'으로 거듭났다. 류지현 감독이 해외파와 국내파를 모두를 아우를 수 있기에 이정후를 주장으로 낙점한 이유기도 하다.


이날 홈런 1개 포함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문보경은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미국으로 가게 되면 특별히 보고 싶은 메이저리그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없다. 저는 (이)정후 형과 함께 야구해서 정말 행복하다. 사실 형이 한국에 있을 때부터 다른 팀이었는데 같은 팀으로 뛰어서 좋다. 저마이 존스, 위트컴, (김)혜성이형 등 해외파 선수들과 같이 야구를 하는 것이 너무 행복한 것 같다"고 웃었다.


이정후 역시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를 통해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갈텐데 비행 시간이 단축될텐데 그것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누릴 수 있는 것을 경험하게 됐는데 그것이 정말 크다고 생각한다. 더욱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고, 정말 해보지 못한 것들을 경험해볼 텐데 그런 것들을 통해 많은 동기부여를 해서 추가로 많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탄생했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 전했다.


지난 8일 대만전 직후 많은 비난과 우려를 딛고 일어선 대표팀은 이제 8강 결전의 땅, 미국으로 향한다. "정후 형과 함께라서 행복하다"는 후배들의 진심이 담긴 이 팀의 기적은 이제 막 서막을 올렸을 뿐이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08/000341514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유세린🩵 유세린 이븐래디언스 브라이트닝 부스터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400 03.09 55,8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2,43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22,6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5,8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60,29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4,9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0,9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8,0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0,1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7,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6852 유머 단종을 싫어한다는 의외의 유명인물 5 02:07 715
3016851 이슈 실사로 보니까 무섭다는 반응 많은 원피스 로빈 능력.twt 1 02:06 472
3016850 기사/뉴스 쌍방울 김성태 전회장의 구치소 접견·통화 녹취록"끝날 만하면 뭘 또 내놓으라고 하고. 내가 은행 금고냐. 진짜 이재명이 돈 줬다면 줬다고 하고 싶다. 거짓말 아니고 진짜." 이어 "검사들이 하는 짓이 수법들이 다 똑같다. 정직하지를 못해. 출정 가기도 싫다"고 쏟아냈다. 2 02:01 335
3016849 이슈 반응 진짜 좋은 원피스 실사판 브룩 라분 장면 5 01:59 854
3016848 이슈 오늘자 역대급 제일 슬펐던 킬링 보이스.jpg 7 01:54 1,385
3016847 유머 조선일보에서 운영하는 포켓몬 한자왕 8 01:51 740
3016846 이슈 버라이어티 2026년 오스카 시상식 수상자 최종 예측 13 01:51 626
3016845 이슈 박지훈이 생각하는 본인의 매력포인트 3 01:49 350
3016844 이슈 정신 나간듯한 MLB 공식 유튜브 썸네일 30 01:47 2,468
3016843 이슈 고단샤 데뷔하고 디씨에서 불법번역 부탁했다가 사과문 올린 사람 11 01:43 1,521
3016842 정치 노무현 대통령 사위 곽상언 의원 “박은정, 김어준 노무현팔이 하지마라” 8 01:37 577
3016841 유머 나 중딩 때 반에서 유일하게 일진들이 나 안 건드림 20 01:36 2,857
3016840 정보 강타가 말하는 초심을 잃었던 이야기 13 01:34 1,239
3016839 이슈 팬들 울컥하게 만든 엔믹스 해원 실시간 버블 13 01:33 1,745
3016838 기사/뉴스 박보검의 힘…에이스침대 ‘시간을 거스르는 과학’ 1.2억뷰 찍었다 2 01:31 214
3016837 유머 일본 뮤지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우들의 한국 후기.jpg 13 01:26 1,943
3016836 유머 어머니의 펀치라인 3 01:25 800
3016835 이슈 라이온킹 주제가 도입부 가사의 뜻 16 01:20 1,452
3016834 이슈 [WBC] 야구가 낭만인 이유 3 01:17 1,576
3016833 유머 (취향탈수있음 주의) 먹이달라고 입벌리는 아기 핀치새의 혀와 입천장의 도트무늬 17 01:12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