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스타 티모시 샬라메의 발레‧오페라 발언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 CNN이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샬라메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배우 매슈 매코너헤이와 영화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대담하던 중 공연예술 분야를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사람들이 실제로 관심을 보이는 예술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며 “발레나 오페라처럼 ‘이걸 계속 살려야 한다’고 말하는 분야에서 일하고 싶지는 않다. 이제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야 종사자들은 존중한다”면서도 “지금 이 말 때문에 시청률이 14센트 정도 떨어졌을 것”이라는 농담을 덧붙였다.해당 발언은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상 클립 형태로 확산하며 공연예술계의 반발을 불러왔다. 특히 그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무용수 출신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가족의 뿌리조차 존중하지 않는 발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공식 SNS에 공연 준비 과정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티모시, 당신을 위한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영국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는 “매일 밤 수천 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는다”며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는 글과 함께 샬라메를 공연장에 초대하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이들은 “발레와 오페라가 연극, 영화, 패션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 영향을 미쳐온 살아 있는 예술”이라고 강조했다.
영화계 선배인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역시 “인공지능(AI)이 모든 예술 형태를 위협하는 시기에, 왜 예술가가 연극, 발레, 오페라 같은 순수 공연 예술을 하는 동료 예술가를 공격하느냐”라고 꼬집는 브로드웨이 배우 자크 맥널리의 글을 인용했다. 이어 네덜란드 국립 오페라 & 발레단의 영상을 공유하는 등 순수 예술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샬라메의 모교인 라구아디아 예술고등학교 교장도 나섰다. 그는 공개서한을 보내 “우리는 네 본심을 알지만, 더 잘 처신했어야 했다”라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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