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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성평등 충분히 이뤄졌다” 남녀 다른 생각…한국, 인식 차이 29개국 중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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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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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9개국이 참여한 국제 설문조사에서 한국은 ‘성평등이 이미 충분히 이뤄졌다’는 질문에 대한 남녀 인식 차이가 두번째로 큰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정의한 남녀 비율은 29개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가장 낮았다.

9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산하 글로벌 여성 리더십 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2026 세계 여성의 날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성평등에 관한 한국의 남녀 인식 격차는 23%포인트로 29개국 중 스웨덴(25%포인트) 다음으로 가장 컸다. ‘여성에게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데 있어 우리 사회는 이미 성평등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의견에 대해 한국 남성은 65%, 여성은 42%가 동의했다. 국제 평균 격차(11%포인트)의 2배 이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25일부터 지난 1월9일까지 미국·일본·인도 등 29개국의 만 18살 이상 성인 2만326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거쳐 이뤄졌다.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정의한다’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은 비율은 74%로 29개국 중 가장 높았다. 특히 한국 남성은 본인을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13%로, 29개국 가운데 최하위였다. 여성 역시 28%로 일본(15%)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여성 리더십에 대한 한국 남성의 지지율도 국제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여성의 평등은 정치·경제 분야에서 더 많은 여성 리더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주장에 동의한 한국 남성은 36%(여성 52%)에 불과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글로벌 여성 리더십 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국제 설문조사 결과 ‘우리 사회는 이미 성평등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질문에 대해 동의한 한국 남성은 65%, 여성은 42%를 기록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글로벌 여성 리더십 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국제 설문조사 결과 ‘우리 사회는 이미 성평등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질문에 대해 동의한 한국 남성은 65%, 여성은 42%를 기록했다. ‘2026 국제 여성의 날 설문조사’ 결과 갈무리.


성별 간 시각차에도 불구하고 결혼 내에서 전통적 규범에 대해서 한국 남녀 모두 강하게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항상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의견에 한국 남녀 응답자의 9%가 동의했고, ‘가정 내 중요 결정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남편이 가져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는 비율도 19%로 다소 낮았다.

정희정 킹스칼리지런던 글로벌 여성 리더십 연구소 소장은 “한국은 성평등이 충분히 이뤄졌는지에 대한 인식에서 세계 최대 수준의 성별 격차를 보이는 동시에 전통적 규범은 남녀 모두에 의해 강하게 거부되고 있다”며 “공식적인 성평등 정책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가정과 일터에서의 성 역할을 재정의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9509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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