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Z세대 남성 3명 중 1명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
38,223 502
2026.03.09 19:29
38,223 502
‘제트(Z)세대’(1996~2012년생) 남성의 31%가 ‘아내는 항상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국제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 생활의 중요한 결정에서 ‘남편이 최종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는 응답도 제트세대 남성의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맞아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산하 글로벌 여성 리더십 연구소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실시했다. 이들은 2025년 12월24일부터 지난 1월9일까지 전세계 29개국 성인 2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표본은 한국 500명을 포함해 국가별 500~2200명가량이었다.


조사 결과, 젊은 남성들이 기성세대보다 전통적인 성별 고정관념을 더 강하게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1945~1965년생) 남성 가운데 ‘아내는 항상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 비율은 13%, ‘남편이 최종 결정권자’라는 비율은 17%로, 제트세대 남성의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

제트세대 남성이 가진 성역할 고정관념은 여성에게 기대하는 역할뿐 아니라 남성 스스로에게 적용하는 규범에서도 확인됐다. 제트세대 남성 가운데 ‘아이 등을 돌보는 일에 참여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덜 남성답다’는 데 동의하는 비율은 21%로, 베이비붐 세대 남성(8%)의 2배 이상이었다. ‘젊은 남성은 타고난 체구와 상관없이 신체적으로 강해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도, 제트세대 남성(43%)이 베이비붐 세대 남성(25%)보다 높았다. ‘남자는 친구에게 ‘사랑해’라고 말하면 안 된다’는 응답에 동의한 제트세대 남성(30%)도 베이비붐 세대 남성(20%)보다 많다.

보고서 가운데 ‘아내는 항상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응답 결과. 위는 남성, 아래는 여성. 왼쪽부터 베이비붐 세대, 엑스 세대, 밀레니얼 세대, 제트 세대.

보고서 가운데 ‘아내는 항상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응답 결과. 위는 남성, 아래는 여성. 왼쪽부터 베이비붐 세대, 엑스 세대, 밀레니얼 세대, 제트 세대.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 등 외신들은 젊은 남성들이 기성세대보다 더한 전통적·성차별적 고정관념을 형성하게 된 배경으로, 경제적 불안 및 온라인·소셜미디어 문화의 영향을 제기했다. ‘성평등 정책이 남성의 기회·자원을 빼앗는다’는 불안을 자극하며 남성 우월주의와 여성혐오 담론을 퍼뜨리는 ‘매노스피어’(남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와 온라인 인플루언서들이 젊은 세대 남성의 인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하지만 제트세대의 인식이 단순히 ‘보수화’했다고 설명하기 어려운 답변도 있었다. 같은 조사에서 제트세대 남성의 41%는 ‘성공적인 경력을 가진 여성이 남성에게 더 매력적이다’는 데 동의했다. 같은 문항에 동의한 베이비붐 세대 남성은 27%가량이다. 켈리 비버 입소스 영국·아일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제트세대 남성 안에서 (현대적 가치와 전통적 성역할 인식이 공존하는) 흥미로운 ‘이중성’이 나타났다”고 짚었다.

한편 이 조사는 세대 간 차이를 넘어,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내가 속한 사회에서 기대하는 것’ 사이에 간극이 있음도 확인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여성이 육아 대부분을 담당해야 한다’는 29개국 평균 응답은 17%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이 육아 대부분을 담당해야 한다고 믿는다’로 물으면 동의 비율이 35%로 높아졌다. ‘남성이 돈을 벌어야 한다’는 믿음에 대한 개인 의견도 29개국 평균 응답은 24%지만, 소속 국가에 대한 물음으로 바꾸면 40%로 치솟았다.

정희정 글로벌 여성 리더십 연구소 소장은 “조사 결과를 보면 많은 사람이 실제 다수 생각과는 다른, 사회적 기대에 압박을 받고 있는 듯 보인다”며 “실제로는 성역할 규범은 변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성 역할을 보다 평등하고 유연하게 바라보기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95089?sid=102

댓글 50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독보적 어른여자 무드를 완성해 주는 뮤티드 로즈&브라운 #청량광틴트 NEW 컬러 사전 체험단 모집 406 08.07 55,160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53,6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26,2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27,2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7,037,63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51,8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4,4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6,7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25,9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95,9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26,60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147 정보 일본 음원 차트로 본 7월 일본 인기곡 4 22:39 591
303146 정보 🏅’26년 써클차트 여성그룹 음반판매량 TOP 30 (~7/31)🏅 4 22:30 463
303145 정보 은퇴 수순이라던 전 아라시 오노 사토시 1st Birthday Event 「さと島 -SATOSHI OHNO 45→46」개최 결정! 40 21:35 2,348
303144 정보 8월 8일 8을 닮은 펭수 생일🐧🎉 19 20:26 689
303143 정보 8월 가장 기대되는 띠와 조심해야 할 띠 15 19:28 3,463
303142 정보 드디어 이중열돔 해체 ㅠㅠ 578 19:16 85,214
303141 정보 좁은 틈새에 물건이 떨어졌을 때 집어 올릴 수 있는 매듭 104 18:35 6,987
303140 정보 윤남노 목살 카레 구이 9 18:34 1,809
303139 정보 이탈리아 셰프 파브리가 국립중앙박물관에 뜬 이유? 🇮🇹➡🇰🇷 6 17:45 3,389
303138 정보 제 13호 태풍 (돌핀)의 기묘한 움직임 9 17:08 3,699
303137 정보 일본에서 잦은 인명피해를 일으킨다는 버섯.jpg 15 17:06 4,397
303136 정보 초간단 갈치 손질법 9 15:40 1,976
303135 정보 태풍 15호 '찬홈' 13일 (목) 한국에 직격 417 13:21 68,894
303134 정보 오이카와 미츠히로, 재혼 발표 상대는 일반 여성으로 임신 중 27 13:08 6,484
303133 정보 카카오뱅크AI퀴즈 16 12:08 682
303132 정보 BL주의) 세계 고양이의 날🐈‍⬛🐈 기념 고양이로 1번씩 캐해 된 게이들 모음 10 11:40 1,797
303131 정보 2화 풍향중 vs 발파중 (핑계고) 14 10:34 4,569
303130 정보 네이버페이5원이옹 18 10:01 1,798
303129 정보 덜 익힌 닭고기를 절대 먹어서는 안되는 이유 18 09:56 6,239
303128 정보 추성훈도 혀를 두른 30년 차 박진영 의 자기관리 루틴 19 09:33 3,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