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놀면 뭐하니', '미친 폼' 회복과 '똘똘한' 게스트 활용 [예능 뜯어보기]
1,438 6
2026.03.09 12:32
1,438 6
KyenjL

'놀면 뭐하니', 사진제공=MBC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야구 경기 중계 때문에 결방했다. '놀면 뭐하니' 입장에서는 이번 결방이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방송이 어느 때보다 좋은 추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흐름을 끊어야 했다. 


'놀면 뭐하니'는 2026년 들어 2월까지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이 총 9회 중 5회를 4%대 후반과 5%대를 찍어 상승세와 안정세를 동시에 보이고 있다. 4%대 초반으로 나온 나머지 4회도 의미가 있다. 


'놀면 뭐하니'는 지난해 5월 2%대까지 떨어지는 하락세와 침체를 겪었다. 박진주와 이미주가 하자하고 이이경도 몇 달 후 추가로 떠나는 등 멤버 변동으로 프로그램의 근간이 흔들리는 모양새였다. 


가을 들어 '놀면 뭐하니'의 치트키인 음악 예능이 위기를 타개했다. '80 MBC 서울 가요제'로 시청률이 6%를 넘어서는 등 급반등을 이뤄냈다. 하지만 이후 다양한 방송인들을 모아 의욕적으로 준비한 '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이 3%대로 다시 떨어지는 등 시청률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청률만이 아니라 부정적인 대중 의견 확산도 문제였다. 커뮤니티 게시판이 대중 전체 의견을 반영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참고는 해야 할 지표인데 부정적인 반응이 강했고 고정관념화됐다. ''놀면 뭐하니'의 전신인 '무한도전'부터 봐오던 비슷한 예능 포맷의 반복인데 재미는 '무한도전'만 못하니 식상하고 권태롭다'는 불만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이번 새해 들어 '놀면 뭐하니'의 반등이 의미 있어 보이는 것이 이 지점이다. 시청률만 상승 안정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 게시판 의견도 크게 밝아졌다. '미친 폼' '무도 시절이 떠오른다' '오랜 만에 생방으로 챙겨보게 됐다' 등 한참을 보기 힘들었던 밝은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iSxKId



이런 반전은 새로운 영입 멤버 허경환 덕이 일단 상당해 보인다. 허경환은 개그 연기와 토크에 모두 능한 개그맨이라 본인이 웃음을 이끌어내는 개인기도 좋지만, 유재석 하하 주우재 등 기존 멤버들과 합을 맞춰 웃음 케미가 좀 더 매끄럽게 돌아가게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게스트들의 활약이 더해졌다. 김광규 박명수 정준하 양상국 등은 최근 회차들의 공통된 포맷인 상황극에 있어 발군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놀면 뭐하니'는 올해 들어 휴식을 위한 동호회 모임이나 지방사람의 서울 구경 같은 설정에 기반해 상황극을 근간으로 웃음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상황극 예능은 콩트 설정이 깨지고 현실의 본캐가 삐죽 뚫고 나올 때 큰 웃음을 유발한다. 


김해 사람 양상국을 서울 구경시켜 준다 불러 놓고 이야기를 나누다 지금은 서울 강남 역삼동 살고 있다는 현실의 거주지가 튀어나왔던 상황도 반응이 뜨거웠다. 이런 상황극 예능과 함께 멤버들이 서로 치고받는 디스 티키타카의 재미도 '놀면 뭐하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늘렸다.



uUMOOl


김광규 박명수 정준하 양상국 등 탱커 역할을 잘 하는 게스트들이 구박과 놀림을 당하고 이에 대한 너스레 반응이 큰 웃음을 이끌어냈다. 서울 구경 회차의 경우 멤버들의 식비, 쇼핑비 등을 한 사람이 몰아내는 내기를 하는 설정으로 디스 티키타카의 재미는 극에 달했다.


걸린 멤버를 조롱한 멤버가 다음 내기에서는 자신이 희생양이 되는 새옹지마 과정에서 반전되는 태도들은 자연스럽게 웃음을 만들어낸다. 내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안간 힘을 쓰는 모습도 개그 가치가 높다. 


'놀면 뭐하니'의 이번 반등은 희망적이면서 미완이기도 하다. 음악 예능 외에는 반등의 실마리를 못 찾던 기존의 흐름에서 일상적으로 시도하던 아이템인 상황극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든 것은 다음 주 새로운 방송분을 기대할 만하다. 


반면 이번 반등이 게스트들의 맹활약 덕도 크다는 점에서는 미래가 불확실한 측면도 있다. 이번처럼 '똘똘한' 게스트가 이어지지 못할 경우 계속 '미친 폼'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놀면 뭐하니'의 내용만이 아니라 행보 자체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듯하다.  




최영균(칼럼니스트)


https://v.daum.net/v/20260309102300842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투슬래시포X더쿠✨ 반사판 댄 듯 얼굴의 입체감을 살리는, 이사배가 만든 NEW 파우더 ‘플래시 리플렉팅 스킨 피니셔’ 리뷰 이벤트 (50인) 445 00:05 17,17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99,6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84,3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80,9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79,0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2,8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3,27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3,7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4,5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8,5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5598 이슈 폴란드 여성 뮤지션이 커버한 포레스텔라 <UTOPIA> 22:20 6
3055597 이슈 양요섭 인스타스토리 업뎃 22:19 34
3055596 유머 독일인 : 뭘 축하하는 날이죠? 1 22:19 195
3055595 이슈 @수호천사 같은 옷을 입었는데 귀신미 있는 아이돌이라 관심이 있습니다..... 22:17 269
3055594 유머 힘빠진 사람이 줄다리기 이기는 방법 22:17 136
3055593 기사/뉴스 [단독]룸미러에 걸린 갓난아기 사진…6명이 만난 어른들 [소녀에게] 3 22:16 835
3055592 이슈 이 세가지 중 뭐 먹을거야? 21 22:16 325
3055591 이슈 고구려가 삼국통일에 성공하고 대륙 진출까지 성공했었던 세계선을 잘 보여줬던 국가 3 22:15 511
3055590 유머 아보카도 원래 이렇게 씨가 많은가? 7 22:15 805
3055589 유머 어릴 때 이거 안해 본 사람 있음? 6 22:14 460
3055588 기사/뉴스 [단독]287명, 평균 14.1세…스마트폰을 쥔 모든 아이가 표적이었다 [소녀에게] 6 22:14 731
3055587 유머 재능의 영역인것같은 박지훈 하바회 입출력속도.... 7 22:12 563
3055586 이슈 요즘 반응 오는거 같은 남자 배우.jpg 24 22:11 2,158
3055585 이슈 남돌 또 데뷔시키는 거 아니냐고 말 나오고 있는 스타쉽.twt 9 22:10 1,149
3055584 이슈 의외로 많이들 모르는 실제크기가 반영된 세계지도의 모습 31 22:09 2,037
3055583 유머 일본어로 사과하는 법 5 22:09 728
3055582 이슈 티베트 여우는 걸을 때 몸만 움직이고 머리는 고정되어 있다 18 22:07 975
3055581 이슈 자세히 보면 어이없는 짤 5 22:06 857
3055580 유머 뚱뚱해서 CT촬영 실패한 펭수 8 22:06 823
3055579 이슈 방탄 콘서트 전체 음향사고를 멤버 한 명만의 실수로 빌드업하는 과정 35 22:06 3,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