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즈는 따라만 오세요. 꼭, 보여드릴게요." (원빈)
8개월 전 KSPO 돔. 라이즈는 첫 월드투어 스타트를 끊으며, 브리즈(팬덤명)에게 약속했다. 앤톤과 쇼타로는 "브리즈는 제 목표"라며 "앞으로 계속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라이즈가 그 약속을 지켰다. 피날레 공연은, 성장의 증명이었다. 라이즈는 전 세계 21개 지역을 돌며 쌓은 경험치를 폭발시켰다. 완벽한 라이브 실력으로 격정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라이즈의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쇼타로와 은석은 "멤버들과 발전하자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며 "더 발전해서 브리즈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 다짐했다.
라이즈가 지난 8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첫 월드투어 피날레 콘서트 '라이징 라우드'를 열었다. 약 3시간 동안 3만 2,000여 명의 관객에게 뜨거운 도파민을 선사했다.

◆ "피날레 공연, 모든 게 달라졌다"
라이즈는 지난해 7월 KSPO 돔에서 월드투어의 막을 올렸다. 그로부터 8개월, 세트 리스트와 구성을 모두 바꿨다. 곡수 역시 첫 투어 당시 24곡에서, 이날 27곡으로 늘어났다.
밴드 세션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공연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올 오브 유', '토크 색시', '플라이 업' 등이 그 대표적인 예. 원곡보다 더 힘있고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로 관객들을 뛰놀게 만들었다.
드러머의 즉흥 연주에 맞춰, 라이즈와 브리즈가 '붐 붐 베이스'를 즉석에서 함께 부르기도 했다. 브리즈가 드럼 리듬을 타며 "라이즈"를 연호하는 순간도 있었다. 가수와 관객, 연주자까지 하나가 돼 즐겼다.
연출도 다채로웠다. '섬씽 인 더 워터'에선 샤막 프로젝션을 활용, 멤버들이 물 속에 잠긴 것처럼 신비롭게 연출했다. '페임'은 턴테이블 위에 불타는 가시 왕관 세트를 조합해 웅장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리프트 종류도 다양했다. 예를 들어 '미드나잇 미라지'에서는 멤버들이 세 팀으로 찢어져, 2인용 구름 리프트에 탑승했다. '어나더 라이프'는 계단 스타일의 큐브형 리프트를 활용했다.

◆ "전 무대가, 클라이맥스"
가장 강렬한 구간은 역시 오프닝의 3연타 도파민이다. '뱅 배드 백'-'사이렌'-'잉걸'로 이어지는 섹션. 라이즈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만나볼 수 있다. '뱅 배드 백'의 후렴구 떼창도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올 오브 유'와 '토크 색시'의 연결은 빅 밴드를 연상케 했다. '올 오브 유'에선 트럼본을 든 댄서들이 이색 무대를 꾸몄다. 이어 시그니처 색소폰 사운드로 '토크 색시'를 시작, 호응을 유도했다.
'쇼 미 러브'는 청춘들의 축제 분위기였다. 후반부의 "너를 위해 노래해" 파트에선 떼창이 터졌다. '임파서블', '러브 119', '붐 붐 베이스' 등의 근본곡들도 마찬가지. 관객 모두 노래를 따라 부르며 몸을 흔들었다.
'겟 어 기타'도 반응이 뜨거웠다. 라이즈는 기존 안무가 아닌, 마이크 스탠드 안무를 소화했다. '비 마이 넥스트'도 함성이 뜨거웠던 곡. 멤버들은 자신이 디자인한 거대 인형을 데리고 무대를 거닐었다.
'플라이 업'은 한 편의 뮤지컬 같았다. 교실 일부를 무대 위로 옮겼다. 라이즈는 두 팀으로 나뉘었다. 각각 공부에 진심인 학생들, 밴드에 진심인 학생들이 됐다. 책과 의자, 악기 등을 활용한 안무를 선보였다.

◆ "라이즈는 진화했다"
멤버 개개인의 성장도 박수칠 만하다. 원빈은 부드럽고 단단한 고음에 거친 샤우팅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페임'의 파워풀한 인트로, '콤보'의 애드리브에 환호성이 터졌다.
소희는 청량한 미성으로 귀에 꽂히는 하이톤을 소화했다. 달달한 발라드 구간에선 섬세한 표현력을 보여줬다. 앵앵콜 곡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명품 보컬을 선사했다.
앤톤은 음악적 발전이 눈부시다. '마이 데이즈'의 아웃트로와 '임파서블'의 인트로를 잇는 밴드 사운드 구간을 작곡했다. 성찬과 원빈은 "(앤톤이) 도쿄돔 공연 끝난 날 새벽 4시까지 (작곡)했다"고 칭찬했다.
쇼타로는 라이즈를 넘어, K팝을 대표하는 댄서. 이날도 신들린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잉걸'의 댄스 브레이크는 SF 영화 같았다. 전신을 돌려 행성을 표현하는 안무는 예술적이었다.
성찬과 은석도 CD 삼킨 라이브로 균형을 맞췄다. 랩, 보컬, 댄스 등 모든 부분에서 흠 잡을 데 없었다. 라이즈가 멤버 전원 육각형 그룹인 이유를 톡톡히 입증했다.

◆ "라이즈와 브리즈, 영원하자"
앵콜 곡들은 달달한 사랑고백 송들. 브리즈에게 보내는 애정을 담았다. 멤버들은 전 객석을 돌아다니며 '원 키스', '인사이드 마이 러브', '모든 하루의 끝' 등을 불렀다. 하이터치, 손깍지, 하트 등으로 쉴 새 없이 팬서비스했다.
라이즈의 사랑만큼, 브리즈의 순정도 감동적이었다. 브리즈는 K팝계 소문난 명창 팬덤. 감미로운 보이스로 '원 키스'를 불렀다. 원빈이 "2024년 팬콘부터 느꼈지만, 브리즈 목소리 진짜 예쁘다"고 감탄할 정도였다.
브리즈는 첫 월투 피날레를 기념, 카드섹션 이벤트도 준비했다. 주황색 슬로건과 화이트 백지를 준비해 3만 2,000석의 의자에 나눴다. 앙코르 파트에서 슬로건과 백지를 들어, "다시 또 추억을 만들자"는 문구를 만들었다.
원빈과 소희는 "브리즈가 저희 리허설보다 더 빨리 왔다더라"며 "새벽 6시부터 일일이 하나하나 이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들었다. 정말 고맙다"고 감격했다.
라이즈는 이날 마지막 소감을 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앤톤이 "제가 울 줄을 몰랐다"며 눈물을 뚝뚝 떨궜다. 원빈과 소희도 퇴장을 아쉬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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