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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마라도나는 거부했는데"…트럼프 만난 메시에 모국서 비판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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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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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고 있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 선수단과 함께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것을 두고 모국 아르헨티나에서 비판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메시를 포함한 인터 마이애미 선수단은 현지시간 5일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우승팀 자격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고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은 메시가 과거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당시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초청에 응하지 않았던 사실을 거론하며 메시의 행보에 실망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8일 전했습니다.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초청에도 불구하고 안전 문제와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대통령궁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메시도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초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팬들은 이 사례를 들어 "수백만 명이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을 때는 정치적 논란을 피하겠다며 대통령궁 방문을 거절했는데, 왜 지금은 백악관 행사에 참석했느냐"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으로 국제적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메시가 백악관 행사에 참석한 점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했습니다.


일부 팬들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과정에서 이란 초등학교가 폭격당해 100명 이상의 어린이와 교사가 사망한 사건을 거론하면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친선대사인 메시의 백악관 방문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질타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과거 사례도 거론됐습니다.

마라도나는 1987년 영국 축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지만, 당시 찰스 3세 왕세자(현 국왕)가 주최한 차담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마라도나는 당시 말비나스 전쟁(포클랜드 전쟁, 아르헨티나와 영국 간 전쟁)을 언급하며 "내 동포들을 죽인 사람들과 차를 마실 수 없다"라며 "그들의 손에는 아르헨티나 젊은이들의 피가 묻어있다"라면서 왕실 측 초청을 단호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팬들은 또 2026년 동계올림픽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팀, 미국 농구 스타인 스테판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도 트럼프의 초청을 거절했는데 왜 메시는 거절하지 않았냐며 실망을 드러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백악관 방문이 메시 개인이 아니라 소속팀 차원의 이벤트임을 강조하며 메시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미국 스포츠계에서 우승팀을 초청해 축하하는 전통적인 의전 행사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 마이애미 축구팀 감독 하비에르 마체라노는 "미국 스포츠에서 이어져 온 의전적 전통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22/000084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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