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우나서 '집단 음란행위' 적발…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
서울의 한 사우나에서 남성 여러 명이 음란행위를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50대 현직 경찰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 경찰관은 단속을 피해 현장을 빠져나가려다 체포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의 한 사우나입니다.
'남성 전용' '24시간 영업 중'이라는 간판과 함께, 안쪽에는 '수시 순찰 구역'이라는 경고문도 걸려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낮 이곳 수면실에서 음란행위를 하던 남성 6명이 적발됐습니다.
순찰 중이던 경찰에 붙잡힌 건데, JTBC 취재 결과 현직 경찰관인 50대 A씨도 포함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단속을 피해 현장을 빠져나가려다 6명 중 유일하게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목격자 : 경찰 한 4명이 연행하셨어요. 그분이 많이 왜소하셨어요. 모자를 아예 그냥 푹 눌러쓰셔 가지고.]
비슷한 신고가 반복돼 이 사우나는 수면실에 방범용 CCTV까지 설치했습니다.
[사우나 관계자 : 우리가 뭐 홍보를 하겠어요. 세상에. 자기들끼리 어떻게 인터넷으로 저거 (연락)하니까. 머리 아파요. 얘기하기도 낯 뜨겁고.]
A씨도 여러 차례 이곳을 찾았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인근 자영업자 : (직원들이) 사우나 찾아가지고 알려주면 걔네들이 갔다가 한참 있다 와 가지고 '사장님 거기 (사우나) 이상하다' 그런대요.]
공연음란 혐의로 체포된 A씨는 곧바로 경찰서로 인계돼 조사를 받고 당일 귀가했습니다.
인천에서 근무 중인 A씨는 입건 직후 소속 기관에 비위 사실이 통보됐습니다.
해당 경찰서 관계자는 "당장 직위해제를 결정하진 않았지만, 수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A씨를 입건한 금천경찰서는 CCTV 영상과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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