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에틸린 생산시설인 여천NCC가 고객사들에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한 가운데 안 그래도 힘든 다른 석유화학 업체들도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불가항력 선언이란 전쟁 등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 제품 계약 이행이 어려울 때 책임을 면제받기 위한 조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이달부터 주요 업체들의 불가항력 선언이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화학 업체는 고객사에 필요한 물량을 제때 공급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즉시 이를 통보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연간 에틸린 229만톤을 생산하는 여천NCC가 가장 먼저 두 손을 들었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고객사에 보낸 서한에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갑작스럽고 급격하게 고조됨에 따라 원자재 조달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3월 인도 예정이었던 원료 나프타의 도착이 크게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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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틸렌은 합성섬유나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초 원료임
여기 막히면 줄줄이 연계 산업도 스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