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한 제조업 현장에서 일하는 태국인 노동자의 월급 명세서가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휴일 없이 근무하며 잔업과 조기 출근을 이어간 끝에 400만원이 넘는 급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태국인 생산직 노동자의 세전 월급’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게시물에는 태국인 남성 A씨가 공개한 지난해 8월 급여 명세서가 담겼다.
명세서에 따르면 A씨는 해당 달 세전 402만7045원을 지급받았다. 기본급 209만6270원에 토요수당 48만1440원, 휴일수당 36만1080원, 잔업수당 69만2070원, 조기 출근 수당 31만5945원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세금과 보험료 등을 공제한 실수령액은 345만4155원이었다.
근무 기록을 보면 A씨는 한 달 31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출근했다. 평일에는 정규 근무 시작 시간보다 일찍 일을 시작한 뒤 잔업까지 이어졌다. 명세서상 주간 잔업 시간은 46시간, 조기 출근 시간은 21시간에 달했다.
이 같은 급여는 태국 현지 임금 수준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태국통계청(NSO)에 따르면 태국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약 1만5565바트(약 62만원)이며, 방콕 기준 최저임금은 월 약 9300바트(약 43만원) 수준이다. A씨의 급여는 현지 평균과 비교해 약 7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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