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당국이 이란에 대한 미국의 대규모 공격이 이란 정권을 붕괴시킬 가능성이 낮다는 보고서를 사전에 작성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전쟁이 장기화할 것을 사전에 예측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WP에 따르면 미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정보위원회(NIC)는 이란 지도부를 제한적으로 타격하는 작전과, 지도부 및 정부 기관 전반을 겨냥한 광범위한 공격 작전 두 가지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권력 승계 상황을 분석하는 기밀 보고서를 작성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달 28일 미국이 이란을 타격하기 일주일가량 전에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고서는 두 가지 작전 이후의 상황에 대해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살해되더라도 이란의 성직자 및 군부 체제는 권력 연속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신정일치 체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더욱이 보고서는 분열된 이란 야권 세력이 권력을 장악할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습이 이란 정권을 붕괴시키지 못할 것을 사전에 미리 예측한 것이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승인 이전에 해당 보고서 내용을 보고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보고서는 미군을 지상군으로 이란에 투입하는 방안이나 쿠르드족을 무장시켜 이란 내부에서 반란을 유도하는 방안 등은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보고서의 예측대로 현재 이란 내부에선 권력 승계를 위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한 서방의 안보 관계자는 “혁명수비대는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밀고 있지만, 알리 라지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등 권력 핵심 인사들의 반대에 직면해있다”고 WP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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