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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포맨' 폐지 왜 했나… '아니 근데 진짜!'의 정체성 혼란

무명의 더쿠 | 13:48 | 조회 수 2498
SBS가 또 하나의 토크 예능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출발부터 반응이 좋지 않다. 익숙한 얼굴들과 토크 방식, 어디선가 본 듯한 게임들까지. 새 예능 '아니 근데 진짜!'의 이야기다.

지난달 2일 첫 방송된 SBS '아니 근데 진짜!'는 탁재훈 이상민 이수지 카이가 매회 새로운 캐릭터들로 변신해 세계관 속에 게스트를 만나는 리얼 캐릭터 토크쇼다. 장수 예능이었던 '돌싱포맨'의 후발주자이자 '미운 우리새끼' '돌싱포맨' '마이턴' 제작진의 신작이다.

설정상으로는 리얼리티와 콩트를 결합한 토크쇼라는 점을 내세웠고 제작진 역시 기존 SBS 토크 예능의 노하우가 집약된 작품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베일을 벗은 '아니 근데 진짜!'가 내세운 콘셉트는 캐릭터 토크쇼임에도 사실상 '마이턴'과 '돌싱포맨' 그 사이에 있다는 인상이 깊다. 결국 프로그램의 방향성은 아직 뚜렷하게 자리 잡지 못한 모양새다.


시청률은 어땠을까.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는 1.9%로 출발했으며 이달 2일 방송분인 5회는 2.3%를 기록했다.

5회까지 방송된 지금 이 시점에서 실제 진행 방식은 기존 토크 예능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MC와 게스트가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구조는 변하지 않았고, 웃음을 만들어내는 방식 역시 익숙한 농담과 상황극에 머무른다는 평가다. 그나마 프로그램이 내세운 캐릭터 설정이나 세계관이 '돌싱포맨'과 다른 점이다.

사실 탁재훈과 이상민은 이미 충분히 소비된 조합이다. 게스트들이 와서 나누는 대화가 기존 틀을 벗어나지 못한 이유도 이전과 비슷한 흐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토크만으로는 웃음을 만들기 어렵다는 판단이었을까. 제작진은 몸개그를 노리는 미니 게임을 선보였으나 이 대목이 오히려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더욱 흐릿하게 만들었다. 마요네즈를 엉덩이로 힘껏 눌러서 식빵을 맞히는 게임이 등장한 후 시청자들의 혹평도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자들은 "먹는 걸로 이런 걸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장난이어도 때리면 되냐", "콘셉트가 이상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전반적으로 먹는 음식을 활용한 게임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지점들이 새로운 예능의 초반 시행착오로만 보기엔 아쉬움이 가득하다. SBS는 이미 '미운 우리 새끼' '돌싱포맨' 등 장수 토크 예능을 통해 안정적인 포맷을 구축했고 '마이턴'으로 새로운 시도에 대한 호평도 들었지만 유독 '아니 근데 진짜!'에 대한 의견은 그리 좋지 않다. 결국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럴 거면 '돌싱포맨'을 왜 정리했느냐"는 반응까지 나오는 이유다. MC 조합 역시 겹치는 부분이 많고, 토크 중심의 구조 역시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토크쇼인지, 콩트 예능인지, 게임 예능인지 애매한 상태가 이어진다면 '아니 근데 진짜!'의 안방극장 안착은 다소 어려워 보인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69/0000918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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