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미인계 써라” “그런 옷, 성적 호기심 자극” 성희롱 군무원…법원 “해임은 지나쳐”
1,644 25
2026.03.08 12:26
1,644 25
부하 직원들에게 성희롱과 갑질을 한 군무원을 해임 처분한 조치는 과도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재판부는 해임 외 다른 방식으로 징계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봤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이상덕)는 5급 군무원 A씨가 공군참모총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5급 군무원으로 공군 항공우주의료원 건강관리검진센터 내 진단검사의학과 과장으로 근무하는 A씨는 2020년 부하 직원의 옷차림을 지적하며 “그런 옷을 입으면 병사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 2022년 7월에는 교통사고로 인한 척추 압박골절로 척추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던 부하 직원에게 “너무 가슴이 강조되는 것 같다. 코르셋 입은 것 같다”라고 말했으며, 2023년 2월에는 “미인계를 써서 타 부서 창고에 있는 라디에이터와 화장실에 있는 라디에이터를 바꿔 달라고 요청해봐라”라고 성희롱 하기도 했다.

갑질 행위도 있었다. A씨는 임기제 군무원들에게 업무 방식을 지적하며 재계약 불이익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했고, 화장실과 샤워실, 세탁기 등을 독점했다. 2021년부터 2023년 2월까지는 당직 근무한 부서원들에게 다음 날 오전 시간 외 근무를 하도록 요구하는 등 직권을 남용하기도 했다.

A씨의 이 같은 행위에 대해 공군참모총장은 2023년 7월 성희롱과 갑질행위, 직권남용 등으로 국방부장관 승인을 거쳐 A씨를 해임처분했다. A씨는 해임처분에 대해 항고를 제기했으나, 국방부 군무원 항고심사위원회는 2025년 5월 항고를 기각했다. 결국 A씨는 서울행정법원에 해임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A씨에게 인정되는 징계사유에 비해 해임은 지나치게 과중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성희롱과 관련해 “모두 신체 접촉 등을 수반하지 않은 언어적 성희롱에 불과하고, 남녀 사이의 성적 관계를 직접적으로 암시하거나 자신의 성적 만족감 달성을 위해 상대방을 농락하려는 취지에 기인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보인다”고 봤다. 갑질과 직권남용 행위에 대해서도 “인정되는 비위 행위들도 부당한 요구나 처우가 실제로 동반되지는 않았거나 그로 인한 부서원들의 피해 정도가 현저히 큰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임 수준에 이르지 않더라도 강등, 정직 등으로 징계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경우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럼에도 A씨의 비위 정도는 중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부서원들은 오랜 기간 A씨와 함께 근무하는 과정에서 A씨의 자잘한 언행들로 형성된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상당한 압박감과 불안감, 스트레스를 받는 등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 왔다”고 설명했다. 또 “A씨와의 직급 차이 및 경직된 인사구조로 인해 이를 제대로 표출하거나 해결을 위한 시도조차 하지 못한 채 억눌려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6313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원조 겔 마스크 맛집의 역대급 신상✨ NEW 콜라겐 젤리 미스트 체험 이벤트 (100인) 531 03.05 30,870
공지 서버 작업 공지 3/09(월) 오전 2시 ~ 오전 2시 30분 13:44 30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56,15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07,7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48,8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36,52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4,2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8,5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6,7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5,5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0,1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4,8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3418 기사/뉴스 WP “美정보당국, 이란 공격 전 ‘정권 안 무너진다’ 기밀 보고서 작성” 14:21 14
3013417 이슈 이삭토스트 신상 3 14:20 717
3013416 기사/뉴스 생후 42일 신생아, 부모와 함께 자다 숨져…경찰 "부검 예정" 10 14:18 776
3013415 유머 서브병 치료제 원탑 1 14:18 586
3013414 유머 막창강정과 닭발강정을 판매하는 대구의 닭강정집 6 14:18 508
3013413 정치 주진우 부산시장 출마…박형준에 도전장 "확 뒤집겠다" 12 14:17 339
3013412 정치 그와중에 뉴이재명 언급한 이준석 1 14:17 262
3013411 기사/뉴스 ‘한명회’ 유지태부터 ‘막동어멈’ 김수진까지…배우들이 직접 밝힌 천만 소감 14:16 291
3013410 이슈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의 역전 투런홈런.gif 9 14:14 1,017
3013409 유머 갑분 조선시대 싱크로 (이재명) 5 14:14 708
3013408 정치 신동욱,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이재명 폭주 막는 길에 헌신" 16 14:12 708
3013407 이슈 이 장면 찍고 감독 스스로 와 됐다, 싶었을듯.twt 2 14:12 1,588
3013406 유머 다른 대학교들 처럼 멋진로고 만들고 싶었던 경희대 7 14:11 1,736
3013405 이슈 빅테크 직원들이 야외에서 무료로 AI 에이전트 설치 행사 하는 중국 선전.jpg 6 14:10 1,019
3013404 이슈 자식농사 탑티어(n)인 조선 왕 11 14:10 1,409
3013403 이슈 [월간남친] 보다가 치여버린 서강준x지수 케미 19 14:10 1,154
3013402 기사/뉴스 아파트 관리비 9억 빼돌려 쓴 사무소 경리직원…징역 3년 선고 10 14:10 927
3013401 이슈 아빠 머리에 쌓인 눈을 털어주려던 아기사자 21 14:08 2,136
3013400 이슈 화장실 벽을 뜯자 안쪽에서 발견된 전 집주인의 메세지..jpg 12 14:06 2,875
3013399 이슈 [WBC] 대한민국 vs 대만 NCT 쟈니 시구 7 14:06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