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욱일기 하나로 부족한가? WBC “천황 폐하가 뜬다” 공지 논란…선 넘은 일본의 ‘안하무인’→한국 배려 하나도 없다 [SS도쿄in]
2,488 25
2026.03.08 00:04
2,488 25

숙명의 한일전이 열린 도쿄돔은 뜨거운 승부의 장이어야 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목격된 일본의 모습은 승부를 떠나 상대국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조차 실종된 ‘안하무인’ 그 자체였다. 관중석의 욱일기부터 조직위의 부적절한 공지문까지, 일본의 도를 넘은 ‘홈 텃세’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일전이 종료된 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직위 측이 내린 공지가 실소케 했다. 조직위는 “천황 폐하의 방문에 따라 8일 특정 시간대에는 관계자 출입구에서 VIP 게이트 구간의 통행을 전면 금지한다”라고 통보했다.


문제는 용어 선택이다. 자국 내에서 사용하는 극존칭인 ‘폐하’라는 단어를 타국 국가대표팀과 외신 기자들이 포함된 공식 공지문에 그대로 사용한 것. 국왕의 방문에 따른 보안 통제는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라 해도, 국제대회 운영 주최가 중립적인 용어 대신 자국 중심적인 표현을 강요한 것은 명백한 외교적 결례이자 상대국을 무시하는 처사다. 대한민국 ‘폐하’는 아니지 않나.

경기장 안팎의 상황은 더 점입가경이었다. 이날 도쿄돔 관중석 곳곳에는 과거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지참한 팬들이 포착됐다. 스포츠 현장에서 정치적 상징물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는 국제관례를 비웃듯, 일본 관중들은 몰상식한 응원 행태를 반복했다.


현장의 질서를 유지해야 할 기자석과 인터뷰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국 대표팀의 공식 인터뷰가 진행되는 엄숙한 시간에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버젓이 입고 들어온 일본 기자의 모습은 ‘기자 윤리’ 이전에 ‘상도덕’의 문제였다. 상대국에 대한 배려도, 취재원인 한국 선수단에 대한 예우도 찾아볼 수 없는 오만한 태도였다.

일본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하며 ‘야구 종가’로서의 자부심을 내비쳐왔다. 현장에서 보여준 행태는 ‘야구 변방’보다 못한 수준이다. 자국의 상징을 타국에 강요하고, 금지된 상징물을 묵인하며, 취재 현장의 기본 매너조차 지키지 않는 모습에서 ‘신사적인 일본 야구’의 흔적은 찾기 힘들었다.


한일전은 늘 치열하다. 그러나 그 치열함은 그라운드 위에서 페어플레이로 빛나야 한다. 장외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저열한 심리전과 무례한 공지는 일본 야구의 수준을 스스로 갉아먹는 행위이지 않나. WBC라는 이름에 걸맞은 품격 있는 운영과 상대국에 대한 진정성 있는 예우가 절실한 시점이다. 


https://naver.me/xYNDMjDv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리얼베리어🩵 수분장벽✨ 워터리 히알 세럼 체험단 30인 모집 372 04.24 28,856
공지 [필독] 전체검색 관련 작업중입니다. 17:47 5,49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93,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66,0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76,5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75,4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2,8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61,9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4 20.05.17 8,673,7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4,5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6,2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95313 이슈 유미의세포들3 (윰세3) - hbo max 5-6화 예고 (ㅅㅍㅅㅍㅅㅍ) 1 19:31 223
1695312 이슈 불법사이트 조회수를 보고 과호흡이 온 웹툰 작가.twt 8 19:28 1,455
1695311 이슈 카페직원의 진상경험담 5 19:28 536
1695310 이슈 [요정재형] 얘 수다에 재능있어.. 안효섭 편 19:27 176
1695309 이슈 화장실에 유기된 상태로 발견된 강아지... 2 19:25 1,032
1695308 이슈 내일 컴백하는 투어스 '널 따라가' 새로 선공개된 파트 7 19:24 207
1695307 이슈 르세라핌 사쿠라, 허윤진 X 앤팀 의주, 타키 <셀레브레이션🎉> 챌린지 19:16 216
1695306 이슈 빠더너스 유튜브 문상훈 삼켜버린 원필ㅋㅋㅋㅋㅋ 7 19:15 902
1695305 이슈 박보검 오늘 인스타 근황....(w.장원영) 16 19:11 1,814
1695304 이슈 (펌) 이혼 통보를 받으니 많이 갑작스러웠어요 그런데 남편이 계속해서 32 19:10 5,289
1695303 이슈 '사진가 때문에 웨딩사진 다 버리자는 남편' 사진가 본인 반응 11 19:10 1,143
1695302 이슈 2026 하나은행 K리그1 10R 순위 및 결과 6 19:08 302
1695301 이슈 내 취미들 5 19:08 952
1695300 이슈 [KBO] 4월 26일 한화 김경문 감독 판단 모음 21 19:07 952
1695299 이슈 중국집 춘장보고 극대노한 지오디 박준형.jpg 9 19:07 1,692
1695298 이슈 우리나라 생태도로를 지나는 동물들을 촬영한 영상 6 19:07 580
1695297 이슈 출산할 때 대야 가득 채울만큼 피가 많이 난다는 사실도 난 몰랐음 이런 거 안 알려줬잖아 19 19:07 2,093
1695296 이슈 [윰세] 반응 좋은 신순록이 유미 구남친에게 남긴 한마디...twt 6 19:03 2,681
1695295 이슈 엔시티 위시 리쿠 '투바투 - 하루에 하루만 더' 가시나무 챌린지 9 19:01 404
1695294 이슈 방송당시 낯선소재로 외면받으며 망했지만 취향맞으면 대체불가였던 드라마jpg 23 18:58 4,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