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선발로 나섰던 고영표(KT 위즈)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투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영표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2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일본에 6대 8로 석패했다.
고영표는 경기 후 “마운드에서 좋은 밸런스로 시작했지만 초반 볼넷을 내주는 등 영점을 잡는 데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며 “피홈런 3개 중 2개가 커브였는데 그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내 임무는 정해진 투구 수 안에서 최대한 오래 버티며 내일과 모레 경기 운영에 도움 되는 것이었는데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이날 주심은 중계 화면상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잡아주지 않는 등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판정을 내리기도 했다. 고영표는 이를 두고 “스트라이크존에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양 팀 모두 같은 심판에게 판정받는 상황에서 핑계에 불과하다”며 “내가 호투했다면 스트라이크존을 언급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