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어영부영’ 부영그룹… 800병상 대형병원 건립 수년째 ‘표류’

무명의 더쿠 | 03-07 | 조회 수 2334

 

금천종합병원 건립 현장 입구 전경. 기공식 이후 수년이 흘렀으나 사업은 여전히 지연되고 있다./사진=구교윤 기자

금천종합병원 건립 현장 입구 전경. 기공식 이후 수년이 흘렀으나 사업은 여전히 지연되고 있다./사진=구교윤 기자

국내 굴지 기업인 부영그룹이 사회공헌 일환으로 추진하는 금천종합병원(가칭) 건립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성대하게 치러진 기공식 이후 4년 넘게 시간이 흘렀지만 병원이 들어설 부지는 여전히 잡초만 무성한 공터로 방치되고 있다. 
 
착공했지만 현장은 장비 한 대 없는 빈땅
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금천종합병원이 지난해 말 착공을 신고한 지 4개월이 지났으나 여전히 아무런 진척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인허가와 토양오염 정화 등 여러 암초를 만나며 사업 일정이 수차례 뒤로 밀린 상황에서 또다시 지연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현장 관계자는 "최근 착공을 했으나 세부 계획에 조정이 필요해 지연되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실질적인 공사 가동 시점을 확정해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금천종합병원은 부영그룹이 야심 차게 시작한 첫 종합병원 건립 사업이다. 당시 대기업이 세우는 대형 의료기관이라는 점에서 의료계와 산업계 큰 이목을 끌었다. 이를 위해 부영은 지난 2013년 계열사 부영주택을 통해 대한전선 공장 부지였던 서울 금천구 시흥동 일대 부동산 8만 985㎡를 매입했다. 이후 2017년 부영주택과 동광주택을 통해 우정의료재단을 설립하고, 병원 용지 매입 및 운영 자금 450억 원을 출자하며 사업에 속도를 냈다.

서울 금천구 시흥동 일대에 들어설 이 병원은 지하 5층~지상 18층, 연면적 17만 5818㎡(약 5만 3184평)에 총 810병상 규모로 설계됐다. 지하 1층과 지상 5층은 주차장 및 편의시설, 지상 1~4층은 외래진료실·검사실·문화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5~6층은 수술실·중환자실·연구실·하늘정원, 7~17층은 입원 병동, 18층은 옥상층으로 건립될 계획이다.

하지만 행정적으로 착공을 시작한 지 4개월이 지났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공사 기초가 되는 터파기(토공사)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다.
 


 

가설 울타리 틈 사이로 비친 부지는 마른 잡초와 거친 흙바닥만이 광활하게 방치돼 있다./사진 구교윤 기자

가설 울타리 틈 사이로 비친 부지는 마른 잡초와 거친 흙바닥만이 광활하게 방치돼 있다./사진 구교윤 기자

준공일 2029년으로 또 후퇴… 안갯속 개원에 주민도 불신
금천종합병원 건립은 이미 수차례 지연된 바 있다. 부영은 당초 2018년 착공 후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삼았으나 인허가 문제로 지체되면서 2026년으로 준공 시점을 늦췄다. 하지만 이 계획조차 변경돼 현재는 2029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준공 예정일이 2029년 5월 31일로 잡혀 있으나 현 상황에서는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행정·의료 인력 수급 등 후속 절차를 고려하면 실제 개원 시기 역시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지지부진한 사업 속도에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아쉬운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실제 부영은 병원 건물 이외에도 용지 내에 환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3300㎡ 규모 공원을 조성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심리상담소 등 보건 관련 시설도 구축할 방침이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1조 5642억 원, 취업 유발 효과는 7388명으로 추산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46/0000105788?sid=103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5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모공쫀쫀 탄력충전💖 CKD 레티노콜라겐 모공탄력 마스크 #모탄팩 체험단 모집 (50명) 97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단독] “맛집 가자” 그놈 메시지… 소녀를 그날에 가두었다[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 08:31
    • 조회 26
    • 기사/뉴스
    • 대법 "'종손'은 신분적 지위…'사적 합의'로 남에게 못 넘겨"
    • 08:29
    • 조회 147
    • 기사/뉴스
    • 성준·츄 만난 ‘광안’, 숏드라마 제작 확정…메가 히트 웹툰의 변신
    • 08:20
    • 조회 583
    • 기사/뉴스
    5
    • 방탄소년단, 프랑스음반협회서 받은 플래티넘 인증
    • 08:15
    • 조회 489
    • 기사/뉴스
    8
    • [단독]판 키우는 '흑백요리사3' 5월 촬영 돌입..백종원·안성재 합류 촉각
    • 08:07
    • 조회 2262
    • 기사/뉴스
    26
    • 미성년자 성폭행·성착취물 제작 20대, 2심서 집유로 감형 석방
    • 08:02
    • 조회 1038
    • 기사/뉴스
    33
    • 진태현, 갑상선암 수술 후 복귀했지만..결국 '이혼숙려캠프' 하차 "재정비 이유"
    • 07:55
    • 조회 2146
    • 기사/뉴스
    15
    • [단독] “영업정지 시킨다더니 고작 2주·1주”…빽다방, 보여주기식 대응 논란
    • 07:42
    • 조회 1171
    • 기사/뉴스
    10
    • '대세' 변우석, 얼음정수기 모델까지 잡았다..'Chill한 비주얼'
    • 07:27
    • 조회 942
    • 기사/뉴스
    7
    • 못 알아볼 수준으로 반쪽 된 아일릿 원희, 통통했던 볼살 어디 갔냐 물었더니…"내가 없앰"
    • 07:19
    • 조회 2692
    • 기사/뉴스
    8
    • [단독]또 20대 여성 ‘수면제 연쇄 범죄’…남성 4명 재운후 4890만원 뜯어
    • 07:01
    • 조회 16908
    • 기사/뉴스
    298
    • [단독] 1년 새 8번 바뀐 ‘강남서 수사관’… 檢, 수사 지연 정황도 들여다본다
    • 05:57
    • 조회 2334
    • 기사/뉴스
    14
    • 까르보불닭 발암추정물질로 독일·스웨덴서 리콜… 네덜란드는 사실상 판매 금지 조치
    • 05:01
    • 조회 8353
    • 기사/뉴스
    23
    • 하도권, ‘찐친’ 신성록 제안에 황후의 품격에서 삭발…“바로 죽을 줄 몰랐다” (아근진)
    • 02:02
    • 조회 2083
    • 기사/뉴스
    1
    • 유세윤 "패배자들, 'MBC 연예대상' 분위기 다운돼 분위기 띄우는 역할…프로그램 한다"
    • 01:52
    • 조회 1924
    • 기사/뉴스
    2
    • 신성록, 별명 '카톡개' 지어준 사람 공개수배 "잡고 싶어"('아근진')
    • 01:47
    • 조회 4782
    • 기사/뉴스
    21
    • [단독]진태현, 2년여 이끈 '이혼숙려캠프' 하차
    • 00:42
    • 조회 5292
    • 기사/뉴스
    20
    • 영화 '마이클', 글로벌 흥행 수익 2억 달러 돌파…음악 전기 영화 새 역사
    • 00:33
    • 조회 728
    • 기사/뉴스
    4
    • 96조 도박판, 중독된 아이들…벼랑 끝 청소년 구할 백신은 ‘학교체육’
    • 04-27
    • 조회 3056
    • 기사/뉴스
    15
    • 응급실 필수약 '아티반' 생산 중단…"두 달도 못 버텨"
    • 04-27
    • 조회 4347
    • 기사/뉴스
    19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