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각각 1920~30년대와 1940~50년대에 전세계 여자들 사이에서 유행했었던 정반대 스타일의 패션 트렌드
2,273 12
2026.03.07 12:28
2,273 12

디올이 뜨기 전

1920~30년대 전세계를 휩쓸었던 브랜드 샤넬

 

 

MYfUFp

 

SEwdSj

 

코르셋으로 허리를 잘록하게 조이고 

바닥에까지 질질 끌리는 드레스로

여성의 호흡과 움직임을 극도로 조이던 시대를 끝내버린 샤넬

 

 

허리선이 헐렁하고 직선으로 떨어지는

일명 가르손느 룩(Garçonne Look)이 대유행함

 

가르손은 '소년'이라는 뜻으로 

여성이 마치 소년들처럼 마음껏 뛰고 움직일 수 있는 자유를 부여했음

 

 

특히 여성의 치마가 종아리가 훤히 드러나보이는 정도까지 짧아진것은

'기품있고 정숙한 여자'를 미덕으로 삼던 

기성세대의 구체제에 종말을 고하는 아이코닉한 순간으로 늘 회자되고 있음

 

1920년대 이전과 이후로 여자들의 삶 자체를

인형의집에 박제된 예쁜 인형에서 벗어나 

행동하는 주체로 완전히 뒤바꿔놨다는 평가를 받음

 

 

 

 

iWERhA

 

 

그리고 2차대전 이후 샤넬의 유행이 한 풀 죽고

(참고로 코코 샤넬은 나치 스파이이기도 했음)

 

샤넬과 정반대의 매력으로 전세계를 강타해버리며

40~50년대를 지배했던 디올

 

 

 

tyzBLH

ETKuvz

faTYcA

 

naMnPw

 

adhXTN

 

DtVxiY

 

 

 

코코 샤넬의 간소화되고 편한 디자인과는 정반대의 매력으로

40~50년대의 전세계 여자들에게 동경과 꿈의 대상이었던

디올의 '뉴 룩(NEW LOOK)'

 

 

지긋지긋한 전쟁이 끝나자 다시 여성들은 

동화 속 공주님같은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싶어했고

극도로 잘록하게 조인 허리와 대비되는 풍만한 엉덩이라인과 꽃봉오리처럼 펼쳐지는 풍성한 치마 볼륨은

마치 20세기판 로코코 패션(ex-마리앙투아네트 드레스같은...)의 부활을 보는듯 했음

 

 

전쟁 직후의 어려운 경제와 망가진 나라를 생각하지 않는다며

철 없다, 허영심 그 자체다라며 수많은 사람에게 비판받기도 했다고 하지만

디올의 뉴 룩 컬렉션을 구경하고 싶어 안달이 난

영국의 엘리자베스 공주(훗날 엘리자베스여왕)와 마거릿 공주 자매를 위해

버킹엄 궁전에서 비공식 패션쇼가 열렸을 정도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게 됨

(마거릿 공주는 21번째 생일날 디올 커스텀옷을 최애 드레스라며 입고 나올만큼 디올 팬이기도 했음)

 

 

 

FGnFqM

 

이렇게 완전 정반대 매력의 브랜드가 기존 유행을 쇠퇴시켜버리고

새로운 챔피언이 되어버린 스토리는 너무나도 입에 오르내리기 좋은

라이벌 구도 그 자체였기에....

 

 

코코샤넬과 크리스찬디올의 라이벌 구도는 온갖 매체로도 많이 다뤄졌고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이 두 디자이너의 라이벌 구도에 모티브를 얻은 패션 70s라는 드라마가 나오기도 했음

 

 

그렇다면 코코 샤넬은 자신의 브랜드를 쇠퇴시키고

새로운 신성으로 떠오른 디올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당연히 매우 싫어했음

근데 싫어한 이유가 단순히 자신의 브랜드를 밀어내서라기보다는...

 

샤넬은 애초에 '여성스러움'이라는 잣대를 너무나 싫어해서

기존의 여성복에서 코르셋을 없애버리고 남성복 요소를 여자들의 옷에도 가져오는 등

남녀 구분이 모호해진 중성적인 옷을 만들었던 디자이너였으니

 

다시 여자들의 허리를 잘록하게 조이고 여성스러운 곡선을 최대한으로 부활시킨

디올의 뉴룩은 샤넬이 일평생동안 가져왔던 신념과 당연히 대척점에 있는 유행이었을거임

 

 

코코 샤넬은 

 

"여자도 아니면서 여자가 되기를 꿈꾸는 남자(디올)의 옷을 입고싶어하는 여자들이 그저 우스울 뿐이다'

 

라고 일갈하기도 함

 

 

반면 크리스찬디올은 샤넬 특유의 직선적이고 투박한 라인에 큰 좌절을 느꼈고

획일화된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여성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부각시키는

관능적인 실루엣과 볼륨을 부활시키고자 했음

 

이는 전쟁의 어두운 기억에서 벗어나

밝고 화사한 꿈을 입고 싶어하던 당시 수요와 맞물려서 

폭발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셈임

 

크리스찬 디올은 여성인 코코샤넬보다도

여성스러운것, 우아한것, 섬세한것을 좋아하는 남성이었다고 하니

디자이너들의 이런 개인성향의 차이가

자신들이 만드는 옷에도 그대로 반영된점도 흥미로운 요소임

목록 스크랩 (1)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원조 겔 마스크 맛집의 역대급 신상✨ NEW 콜라겐 젤리 미스트 체험 이벤트 (100인) 498 03.05 25,0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43,4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93,0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30,9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25,31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4,2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7,1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6,7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4,4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3,2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2836 유머 일본 투수 이름 이토 히로미 ㅅㅂ 우리도 안현민.중견수이정후.근육미남김도영 줄여서 안중근 출격이다 2 20:50 207
3012835 이슈 대추노노 역주행 소식 들은 있지(ITZY) 예지 반응 (feat. 입꼬리) 1 20:49 257
3012834 이슈 울26 첫 이미지 9가지로 정리.twt 1 20:49 301
3012833 이슈 이래가지고 장사 되나 싶은 스타벅스 밀집 구역 ㄷㄷㄷ 30 20:48 1,449
3012832 이슈 이름이 ㄹㅇ 이토 히로미라고 이건 심리전이지 이건 아니지 이럼 우리도 봉중근 데려와야지.twt 12 20:47 1,134
3012831 이슈 WBC) 어제자 한일전 배당 3 20:47 1,667
3012830 이슈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 홈런 리액션.gif 57 20:46 3,474
3012829 이슈 오늘 공개되고 반응 좋은 지방시 신상 12 20:44 2,519
3012828 이슈 넷플 하트스토퍼 닉 찰리 본체 근황(한 장 주의) 6 20:43 1,291
3012827 유머 감다살이라고 난리난 시애틀 오페라 하우스.jpg 8 20:42 1,809
3012826 이슈 공주와 프란체스카 그 사이 어딘가 같은 츠키 3 20:41 1,228
3012825 이슈 [WBC 대한민국 vs 일본] 일본인을 저격하는 박동원 ㄷㄷㄷㄷㄷ.gif 11 20:40 2,611
3012824 이슈 WBC) 박동원 도루저지 성공!! 42 20:39 2,189
3012823 정보 아마존 프라임 일주일 무료라서 영 셜록 볼 수 있음 9 20:38 1,140
3012822 정치 김어준 : 여사님, 누님이라 부르면 안 됩니까? 누님!!!!!!!!!!! 김정숙 : 시동생 하자 32 20:36 1,997
3012821 이슈 ❌ 빡침주의) 또 푸바오 접객에 이용하는 듯한 중국 40 20:34 3,052
3012820 정보 WBC) 한일 연봉 비교 58 20:32 5,246
3012819 이슈 현재 티모시 샬라메 발레 비하 발언이 더 말 나오고 있는 이유...twt 25 20:32 3,307
3012818 유머 주원을 찐 당황시킨 지예은의 선물(feat.고X 가리개) 49 20:30 3,790
3012817 이슈 방금 끝난 댄스라이브에서 에이티즈- 아드레날린, 라이즈-페임, 하투하-루드 춘 남자아이돌 1 20:30 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