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으로 걸프해역의 에너지 수출업체 생산이 몇 주 안에 중단되고 유가가 150달러 수준으로 폭등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대로면 걸프 지역 모든 수출국이 계약 의무 불이행 장치인 '불가항력'을 며칠 안에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유조선 등 상선이 세계 석유·가스 물동량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해협을 계속 지날 수 없게되면 2∼3주 내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로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가스 가격도 메가와트시(MWh)당 117유로로, 중동 전쟁 전의 거의 4배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알카비 장관은 지금 당장 중동 전쟁이 끝나더라도 카타르의 에너지 공급을 복구하는 데는 몇 주에서 몇 달까지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2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이란 드론 공격으로 최대 LNG 생산시설이 타격받자 불가항력 조항을 발동해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불가항력 조항은 전쟁과 자연재해 같은 통제불능 사태가 터지면 계약상 의무를 불이행해도 책임을 면제하거나 이행을 미뤄주는 장치입니다.
카타르는 세계 LNG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며 아시아가 최대 시장입니다.
알카비 장관은 유럽의 카타르산 가스 수입은 많지 않지만 아시아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물량 확보 경쟁에 나서면 유럽도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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