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대회가 시작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다. 전쟁 발발 당사국인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정식 참가하면서 유럽 일부 국가들의 개회식 불참이 잇따라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6일(한국시간) "체코, 에스토니아, 핀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7개국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개회식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지난달 러시아 선수 6명과 벨라루스 선수 4명이 자국 국기를 들고 개회식에 참석하도록 허용한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선수단이나 대표단을 행사에 내보내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실제로 체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은 6일 대회 홈페이지에 발표된 개회식 각 국가 기수 명단에 아무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IPC는 2022년 3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국제대회 출전을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다가 지난해 8월 서울 총회에서 두 나라의 회원 자격을 복권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패럴림픽에 국가 자격으로 선수단을 파견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결정에 프랑스, 네덜란드도 항의 차원에서 패럴림픽 개회식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마리나 페라리 프랑스 스포츠부 장관은 "스포츠 기구와 IPC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이번에 채택된 입장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김지한 기자
https://www.mk.co.kr/news/sports/11981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