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가구 1주택' 현실화되면…집값·전세·월세 이렇게 바뀐다 [돈앤톡]
2,746 22
2026.03.06 20:28
2,746 22

투기 수요 억제·자산 집중도 완화·실수요 중심 시장 등 장점
집값 서열화·임대차 시장 구조 재편·거래 경색 등 부작용


"평생 '집 한 채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정부에선 가능할까요?"(서울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이모씨)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주택자뿐만 아니라 1가구 1주택이라고 하더라도 거주하지 않는 경우엔 불이익을 주겠다고 합니다. 사실상 '1가구 1주택'을 유도하는 정부가 그린 방안이 만일 현실화되면 어떨까요.

먼저 장점부터 볼까요.

투기 수요가 억제됩니다. 투자 목적으로 사들이는 매수세가 줄어들 것이고, 단기간 상승을 노린 매매도 감소할 것입니다. 이재명 정부 전 집값이 치솟을 땐 세입자를 끼고, 즉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가 시장을 자극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를 줄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시장 과열이 완화되겠죠.

집을 투자 자산으로 보지 않으면서 일부 계층이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던 자산 집중도도 완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주택 보급률은 92.9%지만 무주택자는 전체의 절반에 달합니다. 이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투기 수요가 빠지면서 실수요 중심의 시장이 형성될 것입니다. 집을 '사는 것(Buy)'이 아닌 '사는 곳(Live)'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나게 되겠습니다. 정책은 실거주 기준으로 단순해질 가능성이 있고 공공주택 정책 확대 등 주거 안정책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 부작용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집값이 서열화됩니다. 집을 살 기회가 사실상 한 번뿐이라면 실수요자들은 '내가 거주할 집'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출이 가능한 시장이라면 소득을 바탕으로 대출을 일으켜 집을 살 수 있겠지만 대출도 제한되는 상황입니다. 가지고 있는 자산에 따라 명확하게 집값이 나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시장 전문가는 "1가구 1주택이 자리를 잡게 된다면 집값이 마치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등급이 나뉘듯 촘촘하게 나뉘어 서열화될 것"이라며 "서울부터 부산까지 단지별로 줄이 세워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임대차 시장에서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만 놓고 본다면 그간 임대차 시장 물량의 한 축을 다주택자가 담당했습니다. 정부의 공급이 여의찮은 상황에서 다주택자가 내놓는 전·월세 물건이 사라진다면 공급 자체가 감소해 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입니다.

다른 부동산 시장 전문가는 "전세시장부터 살펴본다면 현재 전세 대출에 대해서도 규제가 있는 만큼 향후 전세는 점점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매매로 가기 전 디딤돌 역할을 했던 전세는 사라지고 월세만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이어 "월세의 경우 상급지의 경우 더 희소해질 수 있다.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상급지로 몰릴 가능성이 높고 이들 지역엔 대부분 실거주로 채워지면서 임대차 매물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간혹 나오는 월세 물건은 희소성과 함께 집주인의 세금 전가까지 더해져 가격이 높은 수준에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거래가 위축되면서 가격이 경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다른 부동산 시장 전문가는 "집을 투자 목적이 아니라 실거주 중심으로만 보유하는 구조가 되면 거래량은 지금보다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상급지일수록 거래가 드물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럴 경우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하기보다는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가격이 경직되는, 마치 빌라시장에서 수년간 거래가 없다가 1건, 2건 거래되는 상황으로 바뀔 것"이라며 "아파트 시장의 장점이 거래가 많아 가격을 파악하기 쉽고 환금성이 높다는 것이었는데 이런 장점들이 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아직은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았고 선거라는 변수도 남은 만큼 당분간 시장을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향후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는 현 상황에서 가늠하기 어려워서입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58885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원조 겔 마스크 맛집의 역대급 신상✨ NEW 콜라겐 젤리 미스트 체험 이벤트 (100인) 499 03.05 26,2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43,4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94,7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34,2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26,37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4,2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7,1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6,7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4,4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3,2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2910 이슈 #CINEMA 🎬 with #NOAH #노아 #PLAVE #플레이브 22:04 0
3012909 정치 검찰개혁 관련으로 난리치는 사람들 읽으라고 쓴거같은 이재명 대통령 뉴 트윗 5 22:02 419
3012908 이슈 카메라맨이 목숨 걸고 찍었다는 사냥 장면 | 공룡들 | 넷플릭스 5 22:01 574
3012907 유머 Not Cute Anymore 춤추는 김혜윤 8 21:59 555
3012906 기사/뉴스 ‘어영부영’ 부영그룹… 800병상 대형병원 건립 수년째 ‘표류’ 3 21:58 680
3012905 이슈 김도연 인스타그램 스토리 업로드 21:57 803
3012904 이슈 [해외축구] 한국 축구국가대표 옌스카스트로프 부상 관련 소식 업데이트 (정확한 진단은 아직) 5 21:56 965
3012903 유머 있지(ITZY) 류진 채령의 지드래곤 성대모사 21:55 287
3012902 기사/뉴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150만원 돌파…역대 최고치 찍었다 11 21:53 819
3012901 이슈 [WBC] 김주원 적시타 5 21:53 951
3012900 이슈 [WBC 대한민국 vs 일본] 추격하는 김주원 1타점 적시타 . gif 24 21:53 2,297
3012899 이슈 (충격) 그알 4개월 영아 사망사건 방송에 나온장면은 더 잔인한 장면이 편집된거래... 17 21:51 4,420
3012898 기사/뉴스 전미도, ‘왕사남’ 천만 돌파에 벅찬 마음 “행복하고 보람된다” 3 21:50 787
3012897 이슈 대체 아빠들은 왜 그렇게 땅콩을 좋아하는지? 얘기해보는 달글 42 21:50 2,080
3012896 팁/유용/추천 갤럭시 울트라 고수님들 ??? 저는 콘서트나 공연에서 무지성 확대 녹화밖에 할줄 몰라서 혹시 세팅법 전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twt 75 21:50 1,831
3012895 이슈 [WBC 대한민국 vs 일본] 아직 포기하지 않은 이정후 2루타.gif 24 21:47 3,233
3012894 이슈 의외로 못하는 사람 많다는 전통놀이 19 21:47 2,380
3012893 유머 카페왔는데 딸기 케이크 이름이 6 21:46 2,536
3012892 유머 원숭이 쳐다보면 안되는 이유 14 21:44 2,248
3012891 이슈 3윌 8일 여성의 날 하루 앞두고 이탈리아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 32 21:44 2,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