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천만 돌파]③
아이돌에서 배우로… 또 다시 '국민픽'
나약한 인물 아닌 강인한 왕 단종 연기
'약한영웅' 이어 '왕사남'… 대표작 경신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박지훈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로 데뷔 이후 첫 천만 배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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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작품은 박지훈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천만 관객을 기록한 사례는 영화 ‘변호인’의 임시완, ‘파묘’의 이도현에 이어 세 번째다. 현직 아이돌이 스크린 데뷔작으로 천만 기록을 세운 사례 역시 드물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박지훈은 이번 작품에서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 역을 맡았다. 권력을 잃은 왕이라는 복합적인 위치에 놓인 인물로, 절망과 두려움 속에서도 점차 강단을 찾아가는 성장 서사를 그려낸다. 극 중 촌장 역의 유해진과 만들어내는 관계 역시 영화의 주요 감정선을 형성한다.특히 기존 사극에서 종종 나약한 인물로 그려지던 단종 캐릭터를 보다 입체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지훈은 인물의 불안과 고뇌 그리고 점차 단단해지는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박지훈은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도 높은 체중 감량도 감행했다. 그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촬영을 앞두고 약 두 달 동안 매일 사과 한 개만 먹으며 체중을 감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통스러운 유배 생활을 겪는 단종의 모습을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준비였다.
박지훈은 당시 방송에서 “고통스러운 유배 과정을 얼굴에 담고 싶어서 체중을 감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적인 변화도 중요하지만 목소리의 변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단종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말투와 발성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연구했다고 전했다.
박지훈은 2017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당시 ‘국민 프로듀서의 남자’라는 의미의 ‘국프남’이라는 별명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이후 솔로 가수 활동과 함께 연기자로 영역을 넓히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드라마 ‘연애혁명’, ‘약한영웅’ 시리즈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배우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왕사남’을 통해 박지훈은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천만 관객을 기록하며 배우로서 커리어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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