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중세 유럽에 있었던 사랑의 도피 이야기
2,014 6
2026.03.06 18:15
2,014 6

YiAWLz
 

uUUTab
 

무려 9세기에 파문도 당하고 사랑의 도피까지 한 플랑드르의 변경백 보두앵과 서프랑크 왕국의 공주 주디트임. 그림들은 당연히 후세에 그려진 작품들ㅇㅇ

 

주디트 공주는 샤를마뉴의 증손녀였음. 이 당시 유럽 대륙에서 힘 좀 쓴다 하는 나라들 국왕들은 다 샤를마뉴의 후손들에 카롤링거 가문 사람들이였으니 굉장히 위상 높은 가문이었음.

전통적으로 초반 카롤링거 가문은 외척을 경계해서 공주들을 결혼 안 시키고 수녀원으로 보내버림. 하지만 9세기즘되면 북유럽에서 심심하면 깽판치러 내려오는 바이킹 때문에 어째저째 주디트의 부왕이었던 대머리왕 샤를이 13세였던 딸을 영국 웨섹스의 왕이자 50대 노인네였던 에설울프와 결혼 시켰는데 이 왕이 얼마 안 지나서 죽어버리는 바람에 그 아들인 에셀발드와 재혼했는데 얘도 빨리 죽어버려서 17세였던 주디트는 대륙으로 돌아온 다음 파리 북쪽에 있는 상리의 한 수도원에서 칩거하게됨.

잘 쳐줘야 하급귀족 (출신이 불분명해서 귀족이 아니었을수도 있음. 샤를마뉴의 남동생의 사생아의 후손이었다는 말도 있지만 합스부르크 가문이 지들은 카이사르나 비너스 (그로신에 나오는 여신 맞음;;;)의 후손이었다고 언플하고 염병 떨었던것처럼 족보세탁용 썰일 확률이 높음) 이었던 보두앵이 수도원을 방문하게 되었고 결국 눈이 맞아버려서 주디트의 남동생의 도움으로 수도원을 탈출함. 
 

정략의 도구로 주디트를 써먹을 궁리를 하고 있었던 샤를 왕은 당연히 열이 뻗쳐서 수색을 하는 동시에 도피를 도운 자기 아들도 감금시키고 주교들도 소집해서 그 두명 파문하라고 난리침. 샤를 왕 쪽 주교들이 진짜로 파문함.

그 사이에 주디트와 보두앵은 도망중에 프리지아 지방의 바이킹 지배자한테도 의탁하다 네덜란드쪽에서 로마까지 도망가는데 성공함ㅋㅋㅋㅋ

결국 교황이랑 샤를왕의 사촌이자 이웃나라 왕이었던 로타르의 중재 덕분에 왕국에 돌아간 뒤 정식으로 결혼했는데 (허락 안 해 주면 얘들 바이킹들한테 간다잖아 너 벌써 바이킹들하고 네 사촌하고 싸우다가 털렸는데 어쩔이라며 설득함) 어쩔수없이 승낙한거라 왕은 딸의 결혼식 따위 불참함ㅋㅋㅋㅋ

fuMJEM
(플랑드르 백국 위치 - 9세기엔 당연히 빨간색이랑 일치하지는 않음)


결혼 후 샤를 왕은 반즘은 나가 죽으라는 의도였는지 바이킹들이 득실거리는 플랑드르 지역을 보두앵에게 하사했는데 전혀 안 죽고 오히려 바이킹들 다 때려잡고 플랑드르 지역은 이걸 시작으로 유럽 전체에서 손에 꼽히는 꿀땅으로 발전하게 됨. 바이킹들을 너무 잘 때려잡아서 무쇠팔 이라는 별명을 얻게된걸수도 있음 (팔씨름을 잘해서, 사냥에서 곰을 때려잡아서 등등 여러설이 있긴해)

부부사이에 3남 2녀가 있었던 걸로 추정되며 장남 이름은 샤를 (ㅋㅋㅋ)이었음. 안타깝게도 요절함.


차남 보두앵은 웨섹스의 알프레드 대왕의 딸과 결혼 함! (주디트는 한때 알프레드의 계모이자 형수였음)

 

이 두 사람을 시조로 삼은 가문도 중세 시대에 굉장히 번성함.

이 부부의 먼 후손인 마틸다의 남편은 정복왕 윌리엄!

 

(윌리엄 마틸다 부부는 마틸다가 우리 가문이 이렇게 고귀한데 윌리엄은 사생아라고 거절했다가 맞고(?) 결혼한걸로 알려졌는데 그냥 야사일 확률이 높고 결혼할때 혈연으로 이어졌었기때문에 교황한테 허락받고 결혼했다고는 함.)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체험단] 톤28 말차세럼 아닌 글로우 크림 앤 세럼 체험 이벤트 (50인)💚 216 03.06 7,6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39,3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87,9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20,2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21,42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4,2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7,1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6,7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4,4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2,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2439 유머 여기서 얼마나 더 성공하겠다는 건지 가늠도 안되는 효연 근황 13:50 118
3012438 이슈 왕사남) 단종이 아이돌 출신인 걸 몰랐다는 장항준.jpg 3 13:49 414
3012437 유머 실제한다면 이 중 누워보고 싶은 이불은? 1 13:48 90
3012436 이슈 중국에서 대형 요리점, 전문 요리사들, 체계화되고 브랜드화 된 요리산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했다는 시대 1 13:48 194
3012435 이슈 여수 영아 사망 사건 엄벌 촉구 탄원 서명(해든이 사건) 13:46 130
3012434 이슈 이 중에 최소 한곡쯤은 멜로디 들어봤을 확률이 높은 90년대 유럽댄스곡들 1 13:46 38
3012433 이슈 왕과 사는 남자 X 단종문화제 홍보영상 3 13:44 540
3012432 정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착한 아이 컴플렉스가 있어서 개혁을 잘 못 했을 거라는 영상에 달린 댓글 16 13:43 909
3012431 이슈 [WBC] 미국 15 : 5 브라질 (경기 종료) 5 13:43 360
3012430 이슈 우리나라 5대 재벌가문의 첫 시작과 대기업으로 확 커버리게 된 이유들.txt 4 13:43 643
3012429 이슈 이상한 개잡주 사지말고 여기있는거 사모으면됨 15 13:42 1,576
3012428 정치 하다하다 틱톡까지 잘하는 정부 8 13:42 239
3012427 팁/유용/추천 계약서의 내용이 이해 안되면 싸인하지 마세요 4 13:40 1,331
3012426 유머 이정도면 사장님이 한번 해보자는거 아니냐 5 13:38 877
3012425 이슈 파리 패션위크 일정 마치고 입국한 미야오 안나 1 13:37 516
3012424 이슈 진짜 미친놈이라는 촉촉한 황치즈칩.jpg 29 13:36 2,485
3012423 이슈 이란 언론인, “이란 민주화? 현실적 경로 안 보인다” 11 13:36 397
3012422 이슈 34살 알바생 호칭 논란.jpg 215 13:35 7,581
3012421 유머 펭귄 걷는 모습을 5배속으로 돌린 결과 12 13:34 1,021
3012420 유머 전이정) 월 과 뭘의 큰 차이점 13:33 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