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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인천공항 국내선 검토···아시아나 빠진 1터미널 활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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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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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419640

 

방한객 1894만명 역대 최대···‘외래 관광객 3000만명 시대’ 대비
인천~지방공항 직항 구상···외국인 이동 편의성 개선 기대
아시아나 이전으로 여유 생긴 1터미널 활용 가능성 언급

(중략)

정부가 인천공항 국내선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이 있다. 최근 한류 문화 확산과 함께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공항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을 개선해 관광 수요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정부가 외래 관광객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인천공항 국내선 운항을 준비하면서 공항 운영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여객 운영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옮기면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긴 제1여객터미널을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 방한객 3000만 시대 준비

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래 관광객은 1894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한객은 2019년 1750만명을 달성했으나,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급감한 뒤 지난 2023년에 다시 1000만명을 넘어섰다.

/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이후 전세계적인 한류 열풍과 중국 무비자 여행 등으로 한국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작년엔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정부는 ‘외래 입국자 3000만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방한 관광 성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서울에 편중된 외래 관광객을 지방 중심으로 관광 산업이 전환돼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고, 이에 업계에서도 발빠르게 대응 전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인천공항은 국제선 중심 공항으로 운영돼 왔지만,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관광 전략이 강화되면서 공항 기능을 일부 조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지금까지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해 부산이나 제주, 강원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인천공항에서 내려 서울의 김포국제공항으로 이동한 뒤 국내선을 이용해야 했다. 공항 간 이동에만 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어 여행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인천공항에서 지방 공항으로 바로 연결되는 노선이 생기면 이러한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 특히 단체 관광객이나 단기 방문객의 경우 이동 시간이 줄어들면 여행 일정 구성도 수월해질 수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 1터미널 27% 차지했던 아시아나, 2터미널로 자리 옮겨

국내선 운항이 현실화될 경우 공항 시설 활용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항공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하면서 여유 공간이 생긴 제1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국내선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1여객터미널 이용객은 약 479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이용객은 1109만명으로 전체의 약 4분의 1 수준이었다. 아시아나 계열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까지 합치면 1300만명으로 1터미널 여객의 약 27%에 달한다.

아시아나와 계열사들이 제2여객터미널로 이동하면서 터미널 운영 여력이 확대된 만큼 일부 시설을 국내선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1터미널의 경우 국내선을 운항한 경험이 있어 전환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인천공항 측은 이에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항공사들도 정부의 정책 방향을 주시하며 노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취항 여부는 수익성, 슬롯 배분, 공항 운영 구조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선 인천공항 국내선 운항이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상업적 측면에서는 쉽지 않은 사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금까지 국내 항공사들이 인천공항 국내선 취항을 적극 추진하지 않았던 이유 역시 수익성이 높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국내선의 경우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노선 체계가 이미 구축돼 있다.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항공 수요도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지만 고속철도 등 다른 교통수단과 경쟁해야 하는 구조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관광 산업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해외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이 개선되면 지방 관광 수요 확대와 체류 기간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선과 국내선을 한 공항에서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은 관광객 입장에서 장점으로 꼽힌다. 환승 시간이 줄어들고 이동 경로가 단순해지면 여행 경험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항공사들이 인천공항발 국내선을 운항하지 않은 것은 수익성이 높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며 “하지만 당장의 수익성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여행객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어 관광지로서 한국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공공이익 측면에선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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