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진천] 이정엽 기자=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해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가운데, 전쟁 여파가 점점 커지면서 국제 경제는 물론 스포츠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란은 최근 자국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쿠웨이트, 바레인 등에 위치한 미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며 심지어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와 두바이 지역에도 미사일 공격을 쏟아부었다. 이에 두바이 영공이 일시적으로 폐쇄되기도 했으며, 여전히 일부 항로만 운항을 지속하면서 사람들은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기야 최근 국제농구연맹(FIBA)도 중동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7 남자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C, D조 경기를 모두 연기한 가운데, 지난 5일,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에 출전하는 여자농구 대표팀이 깜짝 놀랄 만한 소식도 들려왔다.
전날 튀르키예 국방부에서 "이란 영토에서 발사돼 이라크와 시리아를 거쳐 튀르키예 영공으로 향하는 탄도미사일이 동부 지중해에 배치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공 시스템에 의해 신속하게 격추됐다"는 소식을 전한 것.
이어 튀르키예 측은 "요격용 미사일 잔해가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의 되르티올 지역에 떨어졌다"고 발표해 긴장감을 더 고조시켰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경우 최종예선을 프랑스 리옹 빌뢰르반에서 치르기 때문에 개최 장소는 중동 지역과 크게 떨어져 큰 문제가 없지만, 이동 과정이 문제였다. 대표팀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경유해 프랑스로 향하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충청북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만난 박수호 대표팀 감독은 "전쟁이 심각하던데, 우리는 지금까지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걸 보니 가는 데 문제가 없겠죠?"라며 근심을 표하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상황에선 대표팀은 안전하게 결전지인 프랑스로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스탄불은 튀르키예 영토 내에서 이란과의 국경지대에서 거의 가장 멀리 떨어진 지역이다. 또,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대표팀이 타고 가는 항공기는 중동 분쟁 지역 항로를 거치진 않는다"고 전했다.
이란 측도 전날 발생한 튀르키예 영공 인근 미사일 격추 사건과 관련해 "우리가 쏘지 않았다"면서 "이란 영토에서 튀르키예를 향해 어떠한 종류의 미사일도 발사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해 무력 충돌에 대한 긴장감을 낮췄다.
사진=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제휴문의 ad@sportalkorea.co.kr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139/0002243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