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주유 못하겠네" 1800원 넘은 기름값, 마귀는 주유소? 정유사?
901 8
2026.03.06 15:10
901 8

휘발유·경유 1800원 돌파…3년여 만 최고
주유소 폭리 논란 vs “우리도 피해자” 현장 반발
4대 정유사 2022년 영업이익 13조…유통구조 논란

 

 

■ “우리가 가격 정하나”…주유소 업계의 반론

 

반면 주유소 업계는 “우리도 피해자”라고 하소연한다. 한 자영 주유소 대표는 “국제유가가 뛰면 정유사 공급가격이 먼저 오르고 카드 수수료와 인건비까지 감안하면 ℓ당 마진도 몇 원 되지 않는다”며 “손님들은 기름값이 올랐다고 화를 내지만 정작 가격 결정 구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정유사가 직접 소매 판매 가격을 정하지는 않지만 정유사의 공급가격이 개별 주유소 판매가격에 사실상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정유사 공급가격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국제유가 상승을 예상해 정유사가 공급가격을 선제적으로 올리면 주유소도 이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향후 가격 상승을 우려한 사재기 수요까지 겹치면서 판매가격 인상이 더 빠르게 나타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주유소 업계는 석유 유통 구조 자체가 가격 급등 시 부담을 소매 단계에 떠넘기는 구조라고 주장한다. 주유소는 매입 시점과 판매 시점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가격이 급등하더라도 임의로 영업을 중단하거나 판매를 멈추기 어렵다. 결국 재고를 채우기 위해서는 상승한 공급가격을 판매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 “팔면 팔수록 손해”…주유소 재고·현금흐름 압박

 

최근에는 주유소 업주들의 재고 부담을 호소하는 글도 커뮤니티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주유소 업주의 게시글에 따르면 “오늘 주문 가격이 ℓ당 1600원이라면 다음 주에는 1800원이 될 수 있고, 전쟁이 장기화되면 2000원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이런 상황에서 1600원에 탱크를 채운 뒤 1700원에 판매하면 이후에는 2000원 가까운 가격으로 다시 기름을 사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현금 흐름이다. 주유소는 판매 대금으로 다음 물량을 사입해야 하는 구조인데 공급가격이 급등하면 같은 양을 채우는 데 필요한 자금이 크게 늘어난다. 해당 업주에 따르면 2월 28일 ℓ당 1625원이던 공급가격이 3월 5일에는 2190원까지 뛰었다.

 

이 때문에 소비자 가격만 통제하는 방식은 현장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유소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가격만 억누르면 결국 소매업자가 부담을 떠안게 된다”며 “정유사의 공급가격 인상 속도를 일정 수준에서 관리하는 장치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정유사 이익은 견조…상승 압박 지속에 유통구조 논란 재점화

 

국제유가 상승 국면에서도 정유사의 이익 구조는 탄탄하다. 실제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4대 정유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했던 2022년 한 해 동안 총 1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도 약 7조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업계에서는 중동 정세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기름값 상승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차질을 빚을 경우 에너지 가격 전반에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https://theviewers.co.kr/View.aspx?No=3994265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net Plus Original X 더쿠] 봄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퀴즈 이벤트💙 704 04.22 20,1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79,2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38,7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4,9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44,83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1,9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6,3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8,92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1 20.05.17 8,672,3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60,7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9,6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93325 이슈 [유퀴즈] 1년에 100점짜리 행복 한번보다 10점짜리 행복 열번이 더 긍정적인데.jpg 10:49 0
1693324 이슈 @ : 아무리 생각해도 그때 그 시절에 크리스티나 양 같은 아시안 여성 캐릭터가 나왔다는게 기적같음 1 10:47 291
1693323 이슈 이사배 스펙트럼 음방 첫 공개 10:39 181
1693322 이슈 신화 Brand new 가사보고 낄낄대는 달글 15 10:39 1,341
1693321 이슈 미국법원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유튜브 뮤직 등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금품수수 혐의 수사 착수 3 10:31 394
1693320 이슈 새로 나오는 허쉬 초콜릿 맥세이프 카드지갑.jpg 21 10:30 2,548
1693319 이슈 [스페셜 선공개] '뒤지게' 싸우는 조선악녀 임지연♥재벌 허남준 | 멋진 신세계 | SBS 12 10:26 779
1693318 이슈 반응 좋은 웨딩 드레스 상의에 슬랙스 하의.jpg 6 10:26 3,107
1693317 이슈 정말 오랜만에 음방 나온 가수 박혜경 3 10:20 461
1693316 이슈 행사차(MLB) 상하이로 출국하는 카리나 12 10:17 1,015
1693315 이슈 앞 차가 자꾸 신경 쓰여서 못 참겠어. 4 10:16 1,075
1693314 이슈 “세상은 여자들이 바꾸잖아요”··· 자우림 김윤아 단독 인터뷰 [록과 사는 여자들] 9 10:16 566
1693313 이슈 엄마가 된 일진짱 밷걸리리 리한나 5 10:15 1,243
1693312 이슈 해리포터 9와 3/4 승강장에서 사진 찍은 설윤.twt 1 10:14 584
1693311 이슈 영화 보면서 팝콘 먹는게 소원이었다는 문근영 10:14 499
1693310 이슈 이준영, 축구 유망주서 대기업 입사…‘신입사원 강회장’ 5월 첫방 4 10:08 637
1693309 이슈 브루노 마스를 저스틴 비버로 착각한 아이 5 10:07 687
1693308 이슈 방탄팬들의 표절제기에 유쾌하게 받아친 위시팬 279 10:07 16,048
1693307 이슈 어제자 이준 근황 11 10:06 1,046
1693306 이슈 징역 4년 살고 나와서 사회에서 지내기 힘들다는 디씨인 186 10:02 13,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