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012만명은 ‘자발적 독신’… 혼자 사는 게 평범한 세상[정신과 의사의 서재]
1,367 6
2026.03.06 13:08
1,367 6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김수영 교수는 100여 명의 혼자 사는 사람을 심층 인터뷰했다. 흔히 떠올리는 저소득층 청년, 독거노인뿐 아니라 고소득인 회사 대표, 중산층으로 살아가는 중년, 스타트업 창업자 청년까지 고른 분포로 현재 한국 사회 1인 세대의 대표 표본을 만들어 분석했다.


독립적으로 살고 있는 비혼 독신 직장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가족이 아닌 나를 중심으로 삶을 만들고 일을 최우선 과업으로 삼고 있었다. 일은 보수보다 의미, 그 안에서 성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집은 가정의 평온함을 느끼는 공간이 아닌 잠시 쉬었다 가는 곳으로 변했다. 일과 쉼의 구별은 희미해지지만 이를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었다’고 여기지 않고 있다는 것이 지금 자발적 독신의 특징이다.


결혼과 육아도 경제적 개념의 선택으로 본다. 결혼을 하면 강한 행복을 느낄 확률이 있다. 그렇지만 그만큼 둘 사이, 더 나아가 확대가족 사이에 긴장과 갈등이 벌어져 큰 불행을 느낄 가능성도 커진다. 그래서 ‘비혼-혼자 사는 것’을 불안정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으로 보았다. 어느덧 결혼과 양육은 두 배 레버리지 금융상품이나 마찬가지가 된 것이다.


이제 중년이 된다. 50대를 넘어서 부모가 사망하고, 조카도 성인이 되고 나면 형제 사이의 거리는 자연히 멀어진다. 가족의 반경이 좁아져서 결국 ‘나’만 남는다고 여긴다. 나만 남은 진짜 혼자의 삶을 넘기기 위해서 중년기부터 건강 관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친구나 공동체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어느덧 한국 사회는 생애사 전체에 어쩔 수 없는 혼자가 아닌 자발적 선택으로 혼자 살고 나이 들어가는 개인이 특이하지 않은 평범한 모습이 되었다. 인정해야 할 오늘의 대한민국이다.




하지현 건국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https://v.daum.net/v/20260306093637736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net Plus Original X 더쿠] 봄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퀴즈 이벤트💙 811 04.22 34,61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83,9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49,6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70,3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54,15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2,6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6,3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60,1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4 20.05.17 8,673,0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1,2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1,9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2439 유머 누가 요즘 마운자로 맞냐 13:14 4
3052438 이슈 2005년 영화 제니주노.jpg 13:14 2
3052437 기사/뉴스 쿠팡, 미국에 뿌린 로비자금만 26억…백악관·상무부 등에 로비 13:14 7
3052436 이슈 티 안나게 진짜 대단한 사람 특징.jpg 13:13 218
3052435 유머 카메라 감독 : 재욱선배 왜 이렇게 야하냐 13:12 214
3052434 기사/뉴스 홍석천, '쓰러진 女 구조' 미담 후 병원행…붕대 칭칭 감았다 [★해시태그] 1 13:12 233
3052433 기사/뉴스 '둘째 득녀' 거미 "너무 예뻐서 말도 못해..♥조정석도 행복해해"(고막남친) 2 13:11 351
3052432 이슈 나 미대다닐때 발표하면 이 수준으로 입털었음 1 13:11 348
3052431 정보 펭수의일상16 이모티콘 출시 이벤트 13:10 99
3052430 이슈 [KBO] KIA 타이거즈 X 티니핑 coming soon 5/1 ⚾️ 7 13:08 468
3052429 기사/뉴스 "죽고 나서 연락할 거냐" 박서진, 입원한 母보고 오열…'암 재발 위기'에 무너진 효심('살림남') 13:08 369
3052428 이슈 의외로 김동률이 작곡했다는 히트곡들 ㄷㄷ 4 13:08 580
3052427 이슈 축구팀보다 득점 적다고 뉴스 나온 롯데자이언츠 2 13:07 309
3052426 이슈 안냐세요,, 오늘 프레임 오픈했심더,,, 🦌 feat.박지훈 2 13:07 109
3052425 이슈 4월 22일 3시 보넥도 이벤트 헐레벌떡 연 불닭 13:05 315
3052424 이슈 한국 유니클로 새모델 된 연예인 29 13:05 2,321
3052423 기사/뉴스 '늑구 이전에 세로, 꼬마도 있었다' 탈출한 동물원 동물들은 지금 어떻게 됐을까? 6 13:03 558
3052422 이슈 손창민 격렬한 베드신.gif 29 13:02 2,420
3052421 유머 [1박2일 예고] 용돈 좀 아껴써라 13:01 207
3052420 이슈 LE SSERAFIM (르세라핌) 'CELEBRATION' OFFICIAL MV 55 13:00 1,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