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현직 교사가 학교 방송 장비 물품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팔다가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경남교육청은 지난 1월 중순 해당 교사 A씨와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이달 중순쯤 감사확정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지난해 11월 한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물을 우연히 해당 학교 졸업생이 발견하면서 불거졌다.
판매 게시글에는 카메라와 렌즈가 430만원에 올라와 있었으며 “다른 중고 제품보다 싸게 판매한다”며 가격 협의도 가능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작성자 아이디는 ‘물리선생’이었으며, 게시된 연락처를 추적한 결과 학교 방송반을 담당하는 현직 교사 A씨로 확인됐다.
해당 장비는 경남 지역 고등학교 방송반 자산이었다. 학교 복도에 설치된 CCTV에는 A씨가 방송반 물품 보관소에서 고가의 장비를 빼내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교육청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두세 차례에 걸쳐 방송반 장비 4점가량을 몰래 빼돌려 중고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은 A씨가 이 같은 방식으로 500만원이 넘는 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교육청 조사에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금액은 학교 카메라와 렌즈 등 약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교육청은 추산하고 있다. 특히 주요 방송 장비들이 사라진 탓에 학교 방송반 학생들은 지난해 졸업식 영상을 캠코더 대신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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