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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재난기부자 1600명 개인정보 유출…"재해구호협회 실수"

무명의 더쿠 | 08:31 | 조회 수 1154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산불·수해 등 각종 재난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낸 기부자 약 1600명의 주민등록번호 등개인정보가 20일 가량 인터넷에 노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6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달 5일부터 25일까지 약 20일 동안 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결산공시 자료에 기부자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을 마스킹(비식별화) 처리 없이 그대로 노출하는 사고를 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기부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기부금액 등으로, 유출 규모는 약 1600명으로 파악됐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산불, 수해, 지진 등 자연재난이 발생했을 때 국민 성금을 모아 피해자에게 전달하는 기관이다. 국내 유일의 법정 구호단체로, 지난 1961년 행안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설립됐다. 최근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현재 행안부의 지도·감독을 받고 있다.


이번 유출사고는 협회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회계연도 결산 내역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내부 지침에 따라 기부자의 개인정보를 비식별 처리해야 했지만, 첨부파일을 업로드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해당 작업을 누락해 개인정보가 그대로 공개됐다.

협회는 지난달 25일 오전 내부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 사실을 인지하고, 같은 날 오후 3시54분께 해당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한 뒤 오후 4시10분 삭제 조치했다.

또 네이버 검색 캐시에 남아 있는 관련 정보의 삭제를 요청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행안부 등 관계 기관에도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

이후 개인정보 유출·침해 사고를 총괄하는 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관련 사실을 신고했다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결산자료 공개는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지만 개인정보 비공개 처리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고의적으로 개인정보를 공개한 것은 아니며 확인 즉시 게시물을 삭제하고 필요한 조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협회는 피해가 확인된 기부자들에게 문자메시지, 이메일, 전화를 통해 개별적으로 사고 경위를 안내하고 있다. 현재 협회 홈페이지에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사과문이 게재된 상태다.

아울러 이번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협회 측은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805042?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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