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귀한 글은 유배지로 간다는 딴지 명문
3,367 14
2026.03.05 23:10
3,367 14

 RCeCgN


 

1) 정권의 성공이란 무엇인가?

 

 

제가 정의한 명제가 있습니다.

 

[정권연장에 성공한 정권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은 아니지만, 정권연장에 실패한 정권은 반드시 '실패한 정권'이다]

 

 

왜냐하면 정권연장에 실패한다면 그 정권의 아젠다는 끝나버리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잘 설계한 시스템도 정권연장에 실패하면 신기루처럼 흩어져 버립니다.

 

우리나라처럼 정권 바뀌면 모든 걸 뒤엎는 나라에서는 특히 그래요.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가 인격적으로 훌륭하기 때문에? 아니요.

 

'권위주의 타파'라는 시대적 과제를 던졌기 때문에요.

 

 

하지만 노무현 정권이 성공했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이명박 정권을 탄생시켰잖아요.

 

참여정부가 세웠던 시스템이 거의 모두 허물어졌잖아요.

 

 

 

 

2) 피해자성과 주인의식 부재

 

 

참여정부의 한계는 '주인의식 부재'였어요.

 

집권세력이 마치 투쟁하는 야당처럼 정치했거든요.

 

물론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했어요.

 

비주류 출신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하지만 그가 검찰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마치 재야사림의 선비가 당상관 사대부 관리를 대하는 듯했습니다.

 

그게 지금의 친노-친문까지 이어집니다.

 

[검찰은 막강한 권력이고 + 거악(惡)이고 + 그들과 맞서 싸워 쟁취해야 한다]

 

운동권이 할 법한 생각입니다.

 

'집권세력'의 마인드가 아니에요.

 

대통령은 공무원 조직의 장(長)이고 관리자입니다.

 

그런 사람의 마인드가 '나는 거악의 피해자고, 저들은 악마다, 저들을 제압해야 한다' 라면 

 

국민들이 신뢰하고 검찰이 따를까요?

 

 

이 피해자성 + 투쟁식 사고를 20년 넘게 붙잡고 있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검찰의 검자만 나와도 3족을 멸해야 한다고 악을 쓰는 겁니다. 공포 + 복수심 + 분노

 

이게 거대한 공무원 조직을 관리하고 경영하는 집권세력의 마인드입니까?

 

그러니까 실패하는 거예요. 

 

개혁이란 건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내는 건데

 

공포심과 분노, 선악 세계관을 확산시켜 병적인 공동체를 만들어버리니까.

 

자기들이 할 자신이 없으니까 대중을 선동하고

 

'칼잡이' 고용해서 맡기고.

 

주인의식이 없는데 무슨 개혁을 해요.

 

 

 

 

3)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정성호는 검찰 카르텔에 붙잡혀 있다, 포섭당해 있다'

 

이재명이 바보입니까?

 

만약 정성호가 이재명 대통령 뜻에 반해 국회에서 떠들고 다니면 가만히 있을까요?

 

경고를 날리든 경질을 하든 하겠죠.

 

국무회의 생중계하면서 장관들한테 사소한 거 하나까지 다 캐묻는 분인데

 

 

정성호와 비서실장, 김민석 총리 입에서 나오는 말이 이재명 대통령의 뜻입니다.

 

적어도 이재명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은 아니에요

 

 

이재명 대통령은 검찰을 바퀴벌레 보듯하지 않습니다.

 

GzRUHZ

자신의 공무원 조직이고 손발로 여깁니다.

 

복수와 해체를 목표로 하지도 않습니다.

 

수사개시권 + 수사지휘권의 박탈, 수사-기소의 분리만으로도 이미 검찰의 사정권력은 많이 축소됐어요.

 

중수청 / 공소청 개편과 경찰에게 전권이 주어질 수사권을 견제할 보완수사권이 이재명식 검찰개혁의 완성입니다.

 

사정기관이 서로를 견제하도록 밸런스를 맞추는 합리적 개혁안이죠.

 

 

 

 

4) 성공한 진보정권

 

제가 세운 

 

[정권연장에 성공한 정권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은 아니지만, 정권연장에 실패한 정권은 반드시 '실패한 정권'이다]

 

라는 명제에 따르면 현재까지 성공한 진보정권은 DJ 정권 뿐입니다.

 

 

DJ 정권의 모든 것이 성공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DJ 정권은 후계자 양분을 심었고 그의 돌풍을 방해하지 않았습니다.

 

집권 후반기 세 아들의 비리에 국민께 고개숙여 사과했고 검찰 탓하지 않았습니다.

 

최소한 후계자가 DJ를 부정하지 않을 정도의 도덕적 헤게모니를 유지했습니다.

 

 

DJ와 이재명의 공통점은 '피해자성'과 '마이너리티 의식'이 없다는 겁니다.

 

내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며 공무원 조직의 관리자, 책임자라는 '책임자성'이 분명하다는 겁니다.

 

군중 지지자 선동으로 정책을 하지 않고 선악 이분법 세계관에 빠져 있지 않고 

 

분노와 복수가 아닌 냉정하고 합리적인 명분을 세워 국민들을 설득하는 정치.

 

 

현재 민주당에는 이게 필요합니다. 





-



 맞말 대잔치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라보에이치💚 헤어라인 앰플 2세대 체험단 모집(50인) 268 04.23 18,5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86,9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55,7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71,2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59,5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8,7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61,2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4 20.05.17 8,673,0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1,8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3,4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3148 유머 고양이알러지가 생겼다니까 이참에 독립하라는 어머니 1 09:29 123
3053147 기사/뉴스 "꽃분아, 잘 갔지?"..오열한 구성환 '나혼산' 최고의 1분[종합] 09:28 100
3053146 유머 한국영화 도입부 특징 6 09:26 396
3053145 이슈 [KBO] KBO리그 2026시즌 시청률(~4/24) 2 09:24 157
3053144 유머 목마타는 루이후이 🐼🐼 09:22 488
3053143 기사/뉴스 이스라엘 국방 "이란과 전쟁 재개 준비 완료…美 승인 기다려" 22 09:17 612
3053142 이슈 소유가 최근에 당한 사생 사건 5 09:17 1,350
3053141 이슈 케톡깔 느껴지는 만약 아이돌이었다면? 질문을 기다린것마냥 답하는 강소라 4 09:16 458
3053140 이슈 해외에서 바이럴 탄 중티다스 미국에서도 판매 예정 24 09:15 1,793
3053139 이슈 민원말고도 도서관예산문제랑 진상이 있어서 도서관이 5만원대 서적 안 넣게 됐다고 함 8 09:15 1,330
3053138 이슈 스레드에 온갖 정신 나간 글 있지만 이건 너무 당당하다 16 09:12 2,286
3053137 기사/뉴스 "잘 갔지? 나중에 봐" 구성환, 무지개다리 건넌 꽃분이에게 눈물 안부 ('나혼산') 09:11 339
3053136 기사/뉴스 이천수 작심발언..."일본 축구 따라하는 것? 부끄러운 일 아냐" 09:07 242
3053135 이슈 시바강아지 데리고 여행하는 일본여행 인플루언서 4 09:07 1,580
3053134 유머 도망칠때마다 파라다이스다 3 09:06 521
3053133 이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넷플 한국 1위, 27개국 1위, 78개국 Top10진입 21 09:05 2,188
3053132 이슈 어제 먹다 남은 치킨 식어서 데워먹는중인데 5 09:05 1,900
3053131 유머 다이소에 집 판다 8 09:03 1,868
3053130 이슈 팬들 반응 난리난 설윤 데뷔후 첫 단발 풀뱅 컨셉포토...JPG 19 08:57 2,940
3053129 이슈 어제자 반려인들 눈물바다 만든 나혼산 구성환 (꽃분이) 21 08:56 2,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