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pann.nate.com/talk/375278706
장난스러운 글일거 같아도 최근들어 너무 무서워서
글을 남깁니다. 딸은 만으로 26살이에요.
1. 저희집은 아들2 딸1이에요. 자식들 방마다
빨래바구니를 놔뒀는데 빨래바구니 디자인이 다
다릅니다. 그제 빨래를 하려고 방에서 바구니를 다
가져온뒤 옷을 빼고 바구니를 가져가라고 했는데
딸이 아들 바구니를 가져가는 거에요. 그래서
뭐하냐고 물었는데 본인걸 가져가는 거래요.
제가 그거 00이(아들)거라고 말하니까 그제서야 아차
하더라고요. 이게 4~5번은 있었어요.
2. 하루는 주말에 딸이랑 딸기를 사려고 마트를 가고
있었어요. 마트 가는길에 은행이 있으니 통장정리만
하고 가자고 했어요. 근데 통장정리를 하니 딸이
마트를 안가고 집에 가고 있길래 왜 집에 가냐고
하니 "???"이러더라고요. 마트 간다는 것조차 잊었어요.
심지어 딸은 딸기를 엄청 좋아하는데도 그걸 잊었습니다...
3. 아파트 입구 비밀번호를 계속 잊어버려서
경비아저씨가 열어준 적도 있었고, 집 비밀번호도
계속 잊어서 결국 딸이 핸드폰에 비밀번호를 적고
다니더라고요.
4. 딸한테 들은건데 그냥 동네길도 잃어 버려서
헤맨적도 있었답니다. 저희 이 동네서만 20년을 넘게
살아서 저는 눈감고도 걸어다녀요.
5. 방금 전에 한 말을 잃어버린 적도 있습니다. 아침 겸
점심으로 가족끼리 중국집 먹으려고 주문했는데
(딸도 옆에 있었고) 10분 뒤에 딸이 일어나서 반찬을
꺼내고 밥솥을 여는 거에요. 뭐하냐고 하니까 배고파서
밥먹는다고... 중국집 주문한걸 잊었대요....
대충 이 정도인데 첨에는 건망증인줄 알았는데
너무 무섭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