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원은 "지켜보고 대화 나눠본 경험에 의하면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특징이 있었냐"고 물었다.
김주하는 "손석희 선배는 내가 좀 놀란게 있었다. 내가 아침 뉴스를 진행할 때 손석희 선배가 유학에서 돌아왔다. 그래서 파트너가 됐다. 아침 뉴스가 시청률이 잘 안나오니까 아침 뉴스 개편안 회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 다들 뭘 적어가려고 빈종이를 들고 온다. 손석희 선배는 자기가 개편안 책자 같은 걸 만들어왔다. 당시 선배가 차장이었다. 위에 부장도 있고, 국장도 있고 부국장도 다 있는데 편집회의 때 그걸 다 나눠줬다. 우리는 빈손으로 왔으니까 그가 준 자료를 보고 회의를 하게 됐다. 그가 차장이라도 회의를 주재하는거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이야기 한 것에 반대하는 사람도 찬성한 사람도 있고 다른 의견을 낸 사람도 있었다. 그럼 그걸 바꾸면서 '다음엔 이걸 이렇게 바꿔서 옵시다. 해봅시다' 했다. 국장 자리에서 역할을 한거다"고 회상했다.
김주하는 "손석희 선배를 싫어하는 사람도 꽤 있었다. 개인적으로 나빠서가 아니고 질투도 있을 수 있고 어린 사람이 나댄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당시에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리더는 저렇게 만들어지는거구나 했다. '난 종이 한장 가져왔는데 저 사람은 개편안을 어떻게 할까 다 조사해 오고 나눠줘서 회의를 하게끔 하는구나' 그게 리더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재원은 "난 손석희 선배와 일을 해 본 적도 없고 친분도 없는데 내가 캐나다에서 유학할 때 '시선집중'에 출연할 기회가 있었다. 내가 다리를 놔드리는 문자와 이메일을 보내드렸다. 그거 하나도 따뜻하고 후배에 대한 존중도 담겨있는데 간결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꼭 필요한 말만 문자와 이메일에 담겨있는데 '이분은 뭔가 다르긴 하다'고 생각했었다"고 회상했다.
뉴스엔 이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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