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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벌써 많이 올랐는지"…이란발 유가 쇼크에 주유소 북새통

무명의 더쿠 | 13:22 | 조회 수 735
[서울=뉴시스]조수원 이다솜 기자 = "가능하다면 드럼통에 휘발유를 채워 집에 보관하고 싶어요."

5일 오전 뉴시스가 찾은 서울 서초구 한 주유소. 해당 주유소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1800원을 웃돌고 있음에도 종류와 관계없이 기름을 넣으려고 들어오는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고급휘발유를 주유한 신모(60)씨는 "기름이 떨어져 들어왔는데 전반적으로 평소보다 한 2만원 정도 더 오른 거 같다"며 "중동 전쟁이 나도 기름 가격에 반영될 시기가 아닌데 주유소 들어올 때 기분이 조금 나빴다"고 말했다.

운송업을 하는 어용선(64)씨도 "5만원을 넣는데 일하려면 넣어야 하니 어쩔 수 없다"며 "휘발유를 드럼통에 담아 집에 가져다 놓으려는 생각도 해봤다"고 씁쓸함을 보였다.

주유소를 찾은 권모(72)씨는 "기름값이 조금 올라 오늘은 사람이 평소보다는 없는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씨는 기름값 상승에 대해 "(가격이) 오르는 건 너무 빠르고 내리는 건 늦게 내리는 게 항상 불만이고 가격을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량이 몰리면서 주유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쉼 없이 뛰어다니며 손님을 응대했다.

해당 주유소 직원은 "평소보다 주유소를 찾는 손님이 30% 정도 는 것 같다"며 "'이란 전쟁 때문에 가격이 더 오르겠죠'라고 말하고 가득 넣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중략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고유가와 고환율로 최악인 상황이라 볼 수 있어서 기름값만이 문제가 아니라 물가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며 "유류세 인하 폭을 늘리는 식으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물가 걱정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힌 석유업계 관계자도 "어제는 배럴당 130불이던 게 오늘 하루 만에 230불이 되는 말도 안 되는 오름세여서 앞으로 가격 변동이 어떻게 될지 추이를 예상하기 쉽지 않다"며 "소비자를 위해선 대내적으로 변수를 고려하면 유류세 인하 폭 늘리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조수원 기자(tide1@newsis.com)이다솜 기자(citizen@newsis.com)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380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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