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150만원 돌파
전년비 12% 상승...'전세의 월세화' 심화
시장선 '임대 아파트' 주거 사다리로 부각
월세 가격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150만4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134만3000원)과 비교하면 약 12% 오른 수준으로, 2018년(19%)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는 올해 4인 가구 중위소득(649만5000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가구 소득의 상당 부분이 매달 임대료로 지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거비 부담이 급증하면서 임대 아파트가 주거 사다리로 재조명받고 있다. 비교적 합리적인 임대료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 분양 아파트와 달리 양도세·취득세·종부세 등의 세금 부담을 덜 수 있고, 임대료 상승률이 연 5% 이내로 제한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임대 아파트는 일반 분양 아파트와 유사한 상품성을 누리면서도,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다는 점이 실수요자에게 가장 큰 매력이다.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청약을 받은 공공지원 민간임대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더 스마트'는 552가구 모집에 3297건이 접수되며 평균 5.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7월 공급된 장기일반 민간임대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는 총 793가구 모집에 1만351건이 접수돼 평균 13.0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의 월세화가 구조적으로 고착화되는 상황에서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며 "보증금 부담 없이 브랜드 아파트에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민간임대주택은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들에게 현실적이고 현명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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