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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무싸' 구교환, 블랙코미디 정수 예고…교환불가 입덕 포인트

무명의 더쿠 | 03-05 | 조회 수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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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연출 차영훈/극본 박해영, 이하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 미쳐버린 인간의 평화 찾기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교환이 절대 불가한 매력으로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한 구교환이 이번에는 20년째 영화 감독 데뷔를 꿈꾸는 ‘황동만’ 역을 맡아 블랙코미디의 정수를 선보인다.


동만은 자신을 가득 채운 불안을 지우려 쉴 새 없이 떠드는 인물이다. 잘나가는 친구를 보며 시기 질투를 쏟아내는 얄미운 모습조차, 사실은 어떻게든 정적을 깨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한 필사적인 사투에 가깝다. 고요함 속에 자신의 무가치함이 탄로 나거나, 세상으로부터 유기되는 것이 두려운 동만은 무엇이든 끌어와 떠들어야만 비로소 안도한다. 결국 그의 요란한 장광설은 악의가 아닌, “나 여기 살아있다”라고 세상에 내지르는 투명한 생존 신호인 셈. 이처럼 불안을 밀어내기 위한 동만의 필사적인 몸부림을 목격하는 순간, 시청자들은 얄미움을 넘어선 짠함과 뭉클한 동질감을 느끼며 그에게서 ‘진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동만의 ‘찌질’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면모는 이른바 ‘눈물 자국 많은 말티즈’로도 설명된다. 매분 매초 자신의 무가치함과 고군분투하며 쌓인 ‘마음의 눈물 자국’이 가득한데, 동시에 잘나가는 이들을 향해 짖어대는 ‘참지 않는 말티즈’인 것. 어쩌면 구김살 없이 해맑아 보이는 그의 이면엔 상처 입은 민낯이 숨겨져 있다.


마지막으로 세상의 시선에 굴하지 않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낭만 괴짜’으로서의 뚝심은 그에게 속수무책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 포인트다. 떨어지는 낙엽을 포착하려 애쓰거나 동네 언덕에 올라 자기 이름을 목 놓아 부르는 기행은, 사실 무가치함의 늪에 침몰하지 않으려는 동만만의 낭만적 저항이다. 매일 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의 가죽 코트를 갖춰 입는 고집 또한 마찬가지다. 10분만 입어도 지치는 현실의 무게에 짓눌리면서도 끝내 코트 깃을 세우고야 마는 그의 모습은, 스스로 가치 있음을 증명하려는 낭만 괴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구교환은 이러한 동만의 면면들을 특유의 변칙적인 연기로 풀어내며,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보편적 자아를 대변한다. 동시에 우리가 숨기고 싶어 하는 가장 솔직한 내면을 보여주는 페르소나로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들 예정이다. 이처럼 무가치함에 맞서는 그의 처절한 사투는 구교환 특유의 인간적인 색채와 맞닿아, 시청자들도 기꺼이 응원하고 싶은 캐릭터를 탄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인생의 붉은 신호등 앞에 멈춰 선 모든 이들에게 ‘괜찮다’는 위로와 함께 끝내 가슴 속 초록불을 켜게 만들 전망. 구교환의 진심 어린 열연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모자무싸’는 인생의 가장 밑바닥 감정을 가장 고귀한 문장으로 빚어내는 박해영 작가와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연대를 포착하며 따뜻한 휴머니즘을 선보인 차영훈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현대인의 보편적 감정인 ‘불안’을 키워드로, 무가치함이라는 적신호에 멈춰선 이들에게 ‘인생의 초록불’을 켜줄 2026년 상반기 최상위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오는 4월 JTBC에서 첫 방송된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609/0001099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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