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불기소 나도 사실 폭로가 허위는 아냐"…동료 성폭행 폭로한 교수 무죄 확정
1,062 2
2026.03.05 10:15
1,062 2
동료 교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언론 등에 폭로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학교수가 무죄를 확정받았다.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더라도, 피해자의 폭로 내용 자체를 명백한 허위 사실로 단정해 명예훼손으로 처벌할 수는 없다는 취지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영남대 교수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최종 확정했다.


A씨는 2019년 5월부터 같은 대학 동료 교수인 B씨와 국책사업 연구원으로 함께 활동했다. 이후 A씨는 "2019년 6월 회식을 마친 뒤 B씨가 집에 바래다준다는 핑계로 따라와 강간했다"고 주장하며 2021년 2월 B씨를 고소했다. 같은 해 4월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론화하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글을 올렸다.

당초 성폭행 사건을 수사한 경찰과 검찰은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B씨에 대해 불송치 및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A씨의 항고와 재정신청도 모두 기각되면서 B씨의 사건은 그대로 종결됐다. 그러자 검찰은 A씨가 허위 사실을 유포해 B씨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A씨를 기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1심과 2심의 판단은 엇갈렸다. 1심은 B씨에 대한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A씨의 발언과 게시글이 '허위 사실'이라고 판단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전파력이 큰 언론 보도와 국민청원 등을 활용한 점을 고려할 때 비방의 목적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봤다.

그러나 2심은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강간당했다고 한 발언이 허위라는 점이 합리적 의심을 할 여지가 없는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수사 당시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두 사람의 대답이 모두 '거짓 반응'으로 나온 점을 들어, B씨 진술의 신빙성이 A씨보다 무조건 높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사건 직후 B씨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실수한 것 같다", "걱정 엄청 했다"고 말하고, A씨가 "있으면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답한 통화 내역이 쟁점이 됐다. 해당 통화 이후 A씨가 다른 동료에게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고 토로한 점, 연구 사업상의 불이익을 우려해 곧바로 고소하지 못했다는 A씨의 주장이 당시 정황과 일치한다고 봤다.

대법원도 2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고 보고 무죄 판결을 확정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5848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한율💙] 겉돌지 않는 진짜 속수분 💧산뜻한 마무리감의 #유분잡는수분 <쑥히알크림> 체험단 모집 191 00:05 2,1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18,5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69,4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02,8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02,7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3,2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6,3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6,7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2,0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8,3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0950 이슈 결혼준비 할때 가장 이해안가는 문화 24 04:51 3,669
3010949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71편 04:44 262
3010948 이슈 이거 알려주신분 하는일 다 잘되십시오.. 38 04:36 3,067
3010947 이슈 원래 친구집에서 식사하면 친구 부모님 몫까지 같이 내? 22 04:22 3,315
3010946 유머 푸틴: 이란은 우리의 1 04:19 1,356
3010945 유머 내 인생의 벤다이어그램 5 03:59 1,473
3010944 유머 천국으로 보내드립니다 7 03:56 979
3010943 유머 끝까지 속음ㅋㅋㅋㅋㅋㅋㅋㅋ 19 03:40 1,717
3010942 이슈 오늘 나온 쇼미더머니 음원미션 노래 중에 뭐가 가장 좋은지 골라보기 7 03:28 579
3010941 이슈 WBC 일본 중계에 나온 한국 타자 베스트 라인업 소개글 5 03:23 1,909
3010940 기사/뉴스 트럼프 "쿠르드족이 이란 공격한다면 멋지다고 생각…적극 찬성" 33 02:48 2,416
3010939 기사/뉴스 [단독] 모텔 연쇄살인범, 약물 먹인 뒤 치킨집 메뉴 22개 주문…속속 드러나는 '기이한 행적' 17 02:41 4,487
3010938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 NCT 127 - '영웅 (英雄; Kick It)' 🥋 10 02:40 306
3010937 유머 보자마자 웃음이 나오는 사진.jpg 152 02:38 17,745
3010936 기사/뉴스 트럼프 "이란 후계구도 내가 관여해야…하메네이 차남 용납불가" 13 02:31 1,588
3010935 이슈 🏃‍♀️ 요즘 러너들 사이에서 유행 시작인 '버터런' 🧈 46 02:30 6,035
3010934 유머 덬들은 이런 음침한 사람? 만나면 어쩔꺼임 13 02:20 2,671
3010933 이슈 물가가 너무 올라서 석탄 난로에 불 때고 굴뚝 청소부가 나타났다는 영국.jpg 27 02:14 4,675
3010932 유머 MBTI별 휴일 지내는 모습 19 02:11 2,017
3010931 유머 6초 들어봐 아방바보루피 연기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존잘천재남도일 목소리내버린 강수진성우 13 02:00 2,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