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블랙핑크, 'GO'로 증명한 존재감… 데뷔 10주년, 다시 쓴 케이팝 역사
589 1
2026.03.05 09:13
589 1

지난달 27일 공개한 미니 3집 <DEADLINE>은 발매 첫날에만 무려 146만장을 팔아치우며 역대 걸그룹 하루 최다 판매 신기록을 수립했다.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랜딩 1위, 글로벌 인기 일간 뮤직비디오 1위에 올라섰고 주요 30여개 국가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라섰다. 그런가 하면 신보 발매 직전인 2월 20일에는 전 세계 아티스트 최초 구독자수 1억명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도 달성했다.


최근 몇년 사이 개인 활동에 주력하면서 '그룹'으로서의 화력이 예전 같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섣부른 예측이 될 만큼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블랙핑크의 현재는 전성기 그 자체다. 콜드플레이 크리스 마틴, 그래미 어워드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서컷의 참여 속에 멤버들의 굳건한 의지를 담아 완성된 'GO'는 그래서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dyxBWG


▲  블랙핑크 'GO '뮤직비디오
ⓒ YG엔터테인먼트



<DEADLINE>의 시작을 알리는 트랙은 지난해 선공개 싱글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뛰어'다. B급 감성이 물씬 풍기는 독특한 구성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블랙핑크의 건재함을 입증한 곡이다.


이어지는 2번 트랙 'GO'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기존에 선보였던 음악과는 결이 다른 색깔을 지녔다. 묵직한 비트와 거친 질감의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워, 경쾌한 분위기의 '뛰어'와는 상반된 이미지를 형성한다. 인트로 없이 곧바로 멤버들의 보컬로 시작되는 구성은 4인조 팀워크를 강조한다.


뮤직비디오는 마치 SF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범우주적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다. 멤버들이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는 장면은 팀으로서의 결속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I'm goin' all in, you should know that's my go-to / My whole crew with me, if I go then they go too"
(난 전부 걸고 있어, 그게 내 방식이란 걸 알아둬 / 내 팀 전부 함께야, 내가 가면 그들도 가)


"Blackpink'll make ya"라는 구호 역시 '나'가 아닌 '우리'의 의미를 강조하며, 타협하지 않고 자신들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BXqoxt

▲  블랙핑크
ⓒ YG엔터테인먼트




3번 트랙 'Me and my'는 멤버들의 쫀득쫀득한 랩을 전면에 등장시킨 힙합곡이다. 과거 1990년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레트로 기반 사운드에 브라스를 곁들이면서 약간의 변화를 도모한다.


곧바로 연결되는 'Champion'은 이와 대비되는 속도감 있는 전개로 변화를 추구한다. 탄탄한 팝 사운드의 구성과 더불어 제목에서도 연상할 수 있듯이 챔피언다운 당당함과 자신감을 팬들에게 안겨준다.


신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Fxxxboy'는 기타 한 대만으로 구성된 소박한 구성에 힘입어 4명의 목소리를 더욱 집중하게 만드는 어쿠스틱 이별 선언곡이다. 5곡이라는 단출한 조합으로 완성된 작품이지만 지난 10년에 걸쳐 쌓아온 블랙핑크의 저력은 18분여에 걸친 음반을 집중하고 듣게 만든다.



nIbywW

▲  블랙핑크 'GO '뮤직비디오
ⓒ YG엔터테인먼트



제법 풍성한 조합의 미니 음반임에도 <DEADLINE>에 대한 몇 가지 아쉬움은 남는다. 신작이 발표되었지만 유튜브 콘텐츠 혹은 방송 출연 같은 대외 홍보 활동이 부재하다보니 음반, MV 이외의 수단 외엔 블랙핑크를 접할 기회 자체가 전무한 상태다.


또한 'GO'의 뮤직비디오가 CG 중심으로 제작되면서, 블랙핑크 특유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별도 퍼포먼스 영상 공개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뛰어'를 제외한 전곡 영어 가사 구성 역시 일부 팬들 사이 호불호를 조성한다.


각자의 활동이 활발한 만큼 완전체로서의 모습을 자주 보기 어려운 현실은 데뷔 10주년 앨범 <DEADLINE>를 미묘한 감정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그럼에도 약 3년 5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오랜 시간 블랙핑크를 응원해 온 팬들에게 이번 앨범은 충분히 의미 있는 선물이다. '마감시한'이라는 제목의 <DEADLINE>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김상화 칼럼니스트


https://v.daum.net/v/20260304160225871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로젝트 헤일메리>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974 03.04 30,9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19,4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69,4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05,4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03,53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3,2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6,3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6,7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2,0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8,3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1002 기사/뉴스 “남들은 돈 복사 한다는데”…은행서도 예금 대신 ETF에 16조 뭉칫돈 08:49 2
3011001 기사/뉴스 생사 걸린 전선(戰線) 오간 축구선수…이기제의 ‘이란 탈출’ 108시간 그 살 떨리는 기록[단독인터뷰] 08:49 17
3011000 기사/뉴스 ‘왕사남’ 장항준 감독 “천만 돌파 상상 못 해….기쁘면서도 조심스러운 마음” (일문일답) 1 08:46 284
3010999 기사/뉴스 중동 전쟁 일으키고 메시 백악관 초청한 트럼프…“호날두 대단해” 3 08:46 196
3010998 이슈 700만 원 장비가 430만 원에… 제자가 찾아낸 '선생님'의 범죄. 경남의 한 현직 교사 두 얼굴, 학교 비품 빼돌려 중고 거래하다 적발. 4 08:45 494
3010997 기사/뉴스 서인국, '월간남친'으로 컴백…전 세계 여심 저격 2 08:41 305
3010996 이슈 주중이란대사관에 성금이 밀려들어와서 대사가 공식적으로 하지 마라고 함 5 08:40 1,305
3010995 기사/뉴스 글로벌 스탠더드로 본 K팝 레이블의 문제점과 발전 방향 1 08:40 352
3010994 이슈 하 한블리 보다가 혈압 올라 죽을뻔💢 여자 택시기사님 남자 손님 뒷자리에서 다 벗고 ㅈㅇ했는데 직접적인 터치 없어서 성추행 인정 안됨😡 8 08:39 617
3010993 기사/뉴스 피카츄도 못참아…백악관 MAGA 밈에 포켓몬컴퍼니 '발끈' 4 08:38 657
3010992 이슈 나이가 들수록 좋은 주택을 임차하기 어려워집니다.blind 22 08:36 2,269
3010991 이슈 캘리포니아주지사가 네타냐후 조롱 6 08:33 1,034
3010990 기사/뉴스 놀유니버스, 중동 사태 체류객에 항공권·식비 전액 지원…8일 전원 귀국 3 08:32 799
3010989 기사/뉴스 "살 빠졌지만 췌장 망가졌다"… 마운자로 투약한 20대 女, 무슨 일? 8 08:31 1,926
3010988 기사/뉴스 [단독]재난기부자 1600명 개인정보 유출…"재해구호협회 실수" 6 08:31 590
3010987 기사/뉴스 “기름값 오른다고? 어쩌라고”…배 째라는 뻔뻔한 트럼프, 한국은 직격탄 [핫이슈] 8 08:29 633
3010986 기사/뉴스 김유정·박진영·김현주·이무생·진선규 ‘100일의 거짓말’ 출연확정 [공식] 15 08:22 1,237
3010985 유머 공주님같은 고양이 3 08:21 895
3010984 유머 북한 사투리때문에 주눅들어있는 탈북 청소년들에게 내려진 미션 29 08:21 3,065
3010983 유머 장항준 감독의 커피차 철학 18 08:20 3,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