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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이란 전쟁에 우크라 방공망 걱정…美 패트리엇 미사일 부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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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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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우크라이나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 친미 걸프 국가들을 공습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미국의 방공 미사일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지원 프로그램인 '우크라이나 지원 목록'(PURL)을 통해 미국의 패트리엇(PAC-3) 지대공미사일 등을 지원받았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 국가들이 미국에서 미사일을 구매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등 걸프 국가들을 공격하자 해당 국가들도 패트리엇 미사일 등으로 적극 방어에 나서면서 미사일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우크라이나 안보협력센터의 세르히 쿠잔 회장은 록히트마틴이 연간 약 600발 생산하는 패트리엇 미사일은 이미 미국과 걸프 지역 동맹국들의 수요조차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수요까지 고려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전쟁의 매우 단순한 수학"이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한 'SAMP/T' 방공 시스템도 생산을 빠르게 늘리지 못해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슬로대학의 미사일 전문가인 파비안 호프만은 걸프 국가들이 패트리엇 미사일을 상당량 비축하고 있어 완전히 고갈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선별적으로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복수의 유럽 외교관은 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의 비축분이 줄어들어 PURL을 통한 공급 지연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도 "한 번에 생산할 수 있는 양에는 한계가 있다"며 과거에도 PURL을 통한 지원 과정에서 생산 관련 지연이 있었고, 이란과의 전쟁이 길어지면 병목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록히드마틴은 지난 1월 발표된 계약에 따라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량을 연간 2000발로 늘릴 계획이지만 올해 발생할 수 있는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핀란드 블랙버드 그룹의 에밀 카스테헬미 군사 분석가는 "우크라이나는 에너지 인프라뿐 아니라 산업 시설과 군사 기지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며 방공 능력이 크게 약화될 경우 무엇을 방어할지에 대해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지난 2일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고 격화될 경우 우크라이나가 사용할 수 있는 방공 시스템이 줄어들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단순히 방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가 미사일을 생산 및 발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상황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이번 겨울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시설을 향해 70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지난달에는 하룻밤에 탄도미사일 32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호프만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미사일 생산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해야 한다며 "미사일을 통한 방어는 적의 공격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을 때까지 버티는 일시적인 조치일 뿐"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807353?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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