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세조 집권세력이 단종실록에 손을 댄 것 같은 기록들 중 가장 가증스러운 부분
3,281 11
2026.03.04 23:15
3,281 11

처음에 제수하는 조목을 의논할 때에 겸판이조(兼判吏曹) 허후(許詡)는 3품 이하를 모두 정부로 하여금 의논하여 정하려고 하였으나, 이조 참판(吏曹參判) 이계전(李季甸)과 예문 제학(藝文提學) 정창손(鄭昌孫)이 반박하였다. 이날에 위사(衛士)와 백관들은 모두 소리 없이 울었고 세조(世祖)가 가장 비통해 하였다. 이용(李瑢)은 승하한 뒤로부터 매양 대궐 뜰에 들어오면 기뻐하는 것이 얼굴빛에 나타났다. 상제(喪祭)에 곡림할 때 세조께서 애통함이 지성에서 나오니 조신(朝臣)들로 바라보는 자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없었는데, 이용만은 한 번도 참여하지 않고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는 것이 평일과 다름이 없었다. 세조가 사저(私邸)로 물러나와 자성 왕비(慈聖王妃)와 더불어 서로 대하고 울어서 비통함이 지나쳐 기운이 막히니 약을 먹고 풀기까지 하였다. 

세조가 말하기를,"대행(大行)의 은덕을 어떻게 다 말할 수 있으랴. 내마음을 다하기를 원할 뿐이다. 대행이 천성이 어질고 효도하여 사람들에게 대하여 신의가 두터워서 가볍게 절물(絶物)을 하지 않았다. 세종의 상사 때 졸곡 후에 내가 본래 일을 다스리는 데 있어서 반드시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 하여 항상 와서 시선(侍膳)할 것을 명하였고, 또 나더러 정대하고 충성하고 지식이 다른 사람보다 다르다 하여 항상 더불어 일을 논하였다. 일찍이 진법(陣法)을 만들었는데 말씀하기를, ‘이정(李靖)·제갈량(諸葛亮)인들 어찌 수양(首陽) 보다 나을까?’ 하였다. 또 일찍이 내궁에서 칭찬하기를, ‘수양은 비상한 사람이야.’ 하였다. 대저 형제간에 우애하는 마음이 천성에서 나왔으니, 우리 형제가 이로써 감격하여 울기를 끝없이 하였다."하였다. 대행왕께서 병환이 위독하자 좌우에 말하기를,

 

"수양이 보고 싶다."

 

하였으나, 좌우에서 그릇 숙의(淑儀)로 알아듣고 마침내 부르지 않았는데, 대개 후사를 부탁하고자 함이었다.

단종실록1권, 단종 즉위년 5월 18일 경술 4/9 기사 / 1452년 명 경태(景泰) 3년

 

일단 세조가 수양이나 이유가 아니라 세조로 표기되어있음. 

이용 = 안평대군 이 문종의 죽음을 전혀 슬퍼하지 않는 것처럼 묘사했음. 

세조가 얼마나 문종과 가까웠는지, 그 죽음을 슬퍼했는지, 서술해놓았음. -> 그런 인간이 조카를 죽이나? 

 

본인을 치켜세우려다가 앞뒤가 맞지 않는 스스로의 모순점을 드러내버린 기록이라고 볼 수 있어. 정말 알 수록 가증스러운 인간이네.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원조 겔 마스크 맛집의 역대급 신상✨ NEW 콜라겐 젤리 미스트 체험 이벤트 (100인) 141 00:05 1,7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05,63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55,2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94,3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83,22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2,2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6,3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5,3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2,0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7,4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9763 이슈 살다살다 고양이 채찍 맞는 쇼츠를 다 보네 1 02:11 116
3009762 유머 앉아서 할 수 있는 운동중 가장 쉽고 효과좋다는 것.txt 2 02:11 197
3009761 이슈 판) 스무고개 화법 미칠 것 같아요 02:10 197
3009760 유머 4D영화 극딜하는 타블로 2 02:08 115
3009759 이슈 스타쉽은 누구네 회사인가? 10 02:06 413
3009758 이슈 조현아 "수지 시중 들고 친해진 거 아냐, 母 장례식 3일간 지켜준 내 수호천사"(라스) 1 02:05 347
3009757 이슈 지금은 잊혀진 국민 도시락 반찬 11 02:04 726
3009756 이슈 내 조상이니까 웃을수있는 고구려 일화들.jpg 02:02 311
3009755 유머 채소류를 챙겨먹지 않으면 장 속에서 벌어지는 일 7 01:58 1,015
3009754 이슈 "선생님 전 찍먹인데요?" 급식실까지 번진 '진상 민원' 11 01:57 467
3009753 이슈 한드보면서 내가 제일 처음으로 좋아한 남자주인공 써주고 가보자...jpg 35 01:55 646
3009752 이슈 영서와 베일리 캐해 완벽한 올데프 애니 5 01:55 667
3009751 이슈 제이슨 본급이라는 레딧에 올라온 4중국적 여권 보유자.jpg 6 01:52 1,205
3009750 이슈 이제 구직자까지 등장한 김선태 유튜브 댓글 근황 9 01:48 2,064
3009749 유머 한국에서 유행하는 봄동 비빔밥을 따라해본 일본인 4 01:45 1,705
3009748 유머 @예쁜 여자분들이 너무 좋아여헉.. 01:44 619
3009747 이슈 축구선수 김민재가 독일에서 칭찬 받고 있는 이유 11 01:41 1,487
3009746 정치 어제 올라온 이재명 대통령 트위터 인용 많이 한 일본인들 14 01:39 1,559
3009745 유머 윤하누나 미안해 봄동인줄 알았어 4 01:37 1,115
3009744 이슈 올시즌 배구 남녀 통틀어 가장 많이 뛰고있는 선수 3 01:35 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