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싱가포르와 필리핀 순방을 마치고 4일 저녁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귀국 즉시 순방 후속조치 점검은 물론 중동 상황에도 대응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귀국 후 첫 일정으로 5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재정경제부, 외교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로부터 중동 사태로 인한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상승하고 환율이 이날 오전 장중 1500원을 돌파하는 등 실물경제 파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긴급 대응에 나서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수시 보고를 받으며 상황을 챙겼다고 한다.
청와대도 이 대통령 귀국 전 상황 점검에 나섰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통상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했다.
청와대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이 예상됐던 만큼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 대통령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핵심 국가인 싱가포르·필리핀과 잇단 정상회담을 통해 통상·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순방의 초점은와 '경제 지평 확장'에 맞춰져 있었다. 인공지능(AI)·원전·조선·방위산업·에너지 등 전략 산업을 전면에 세우고, 아세안 핵심국과의 협력을 '투자·공급망·안보'로 묶는 것이다.
이날 오전에는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 250여명과 만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멕시코 아카풀코와 필리핀 마닐라 사이를 왕복한 무역선단 '마닐라 갈레온'을 언급하며 "우리 기업이 수빅 조선소에서 건조한 선박이 필리핀에서 만든 제품을 전 세계로 실어나르는 것처럼 양국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 공공기관과 민간 분야에서 모두 7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한국수력원자력, 수출입은행, 필리핀 전력회사 메랄코는 ‘신규 원전 협력 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신규 원전 도입 관련 사업·재무 모델 공동 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과 필리핀 TESDA(기술교육개발청)는 ‘조선산업 기술 발전 협력 MOU’를 체결했다.
삼양식품은 필리핀 현지 유통 업체인 S&R과 식품 수출 및 유통 협력을, 세라젬은 성형 의료 전문 기관인 벨로 메디컬 그룹과 웰니스 솔루션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테마는 이노메딕스 트레이딩과 필러, 보톡스 등 의료용품 수출 및 유통 협력을, 페리지 에어로스페이스는 필리핀 우주청 등과 교육용 제품 제작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협력을 하기로 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광산지구과학청과 핵심광물 밸류체인 강화 및 공동 탐사·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https://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98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