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및 최고 지도자 암살과 관련해 미국의 예측시장에서 불과 하루 만에 수익률이 400%에 가까운 초고수익 베팅이 이뤄져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내부자의 부정 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란 공습을 앞두고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온라인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 이례적으로 큰 규모의 의심스럽고 절묘한 베팅이 있었다. 이날 공습이 이뤄지기 직전 모두 13개의 계정이 공습 발생을 정확히 예측했다.
이들은 폴리마켓에서 베팅한 6만 6993달러(약 9820만원)가 33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것이다. 수익률은 무려 390%를 넘는다. FT는 “수익을 낸 13개 계정 가운데 12개는 공격 며칠 전에야 생성됐다”며 “이란 관련 시장에만 베팅했고 대부분 베팅이 공습 직전 24시간 내에 몰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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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마켓에서 다음 날 실제로 공습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7~26% 사이로 점쳐졌다. 하지만 공습 직전 ‘막판 베팅’ 규모는 모두 85만 5000달러에 달했다. 내부자 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예측 시장을 연구해 온 에릭 지츠위츠 다트머스대 경제학 교수는 “이 정도면 누군가 타이밍에 대해 뭔가를 알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폴리마켓의 경쟁 플랫폼인 칼시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제거 여부를 둘러싼 예측시장에 모두 1억 5000만 달러가 베팅됐고, 공습 몇 시간 전에 자금을 투입한 일부 계정이 모두 12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것이 합법이라면 그것이야말로 미친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주변 인물들이 이 베팅을 통해 이익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머피 의원은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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