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왕사남’ 엄흥도 실제 직계후손 출연했다…아~ 이 배우
8,308 25
2026.03.04 18:43
8,308 25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엄흥도 역할을 맡아 연기한 배우 유해진. 오른쪽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출연한 엄흥도 직계 후손인 배우 엄춘미(57). 쇼박스, 엄춘미 제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엄흥도 역할을 맡아 연기한 배우 유해진. 오른쪽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출연한 엄흥도 직계 후손인 배우 엄춘미(57). 쇼박스, 엄춘미 제공


비운의 어린 왕 단종(1441~1457)과 단종의 주검을 수습한 엄흥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엄흥도의 직계 후손이 출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한겨레 취재 결과, ‘왕과 사는 남자’에 극 중 주인공 엄흥도의 직계 후손인 배우 엄춘미(57)가 출연했다. 엄춘미는 충북 청주의 극단 ‘청년극장’ 소속으로, 극 중에서 단종이 왕위를 빼앗긴 뒤 유배를 떠난 강원도 영월 광천골 마을사람 역을 맡아 연기했다.


엄흥도는 세조의 보복이 두려워 아무도 거두려 하지 않은 단종의 주검을 수습한 실존 인물이다. 당시 후환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의로운 일을 하고 화를 당하는 것은 내가 두려워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답했던 엄흥도는 단종의 장례를 치른 뒤 가족을 이끌고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났다고 한다.

엄흥도의 본관은 영월 엄씨로, 엄흥도는 영월 엄씨 군기공파 충의공계의 파조다. 충의는 1876년 엄흥도가 고종으로부터 받은 시호다. 엄춘미는 영월 엄씨 군기공파 충의공계 30대손으로, 엄흥도의 직계 후손이다.

‘왕과 사는 남자’ 촬영 현장의 배우 엄춘미(왼쪽). 엄춘미 제공

‘왕과 사는 남자’ 촬영 현장의 배우 엄춘미(왼쪽). 엄춘미 제공


엄춘미의 캐스팅 배경도 눈길을 끈다. 엄춘미가 소속된 청년극장은 극 중 엄흥도를 맡은 배우 유해진의 고향인 청주의 대표적 극단으로, 유해진 연기 인생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유해진은 2024년 10월 청년극장 창단 40주년 기념 연극 ‘열 개의 인디언 인형’에 특별출연했고, 이때 공연을 보러 온 장항준 감독이 극단 배우들에게 출연을 제안했다. 이후 오디션을 거쳐 엄춘미를 비롯한 극단 배우들의 출연이 확정됐다.

엄춘미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극단에서 함께 연극을 준비한 유해진 배우가 엄흥도 역을 맡는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엄흥도는 우리 조상님이고, 어렸을 때부터 단종의 주검을 수습해 준 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유해진 배우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에 출연하게 되면서 족보를 따져 보니 내가 직계 후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왕과 사는 남자’ 촬영 현장에서 극단 ‘청년극장’ 배우들이 함께 찍은 사진. 엄춘미 제공

‘왕과 사는 남자’ 촬영 현장에서 극단 ‘청년극장’ 배우들이 함께 찍은 사진. 엄춘미 제공


엄춘미가 맡은 역할은 ‘광천골 마을사람 3’. 비록 대사도 없는 단역이었지만, 엄춘미는 직계 조상인 엄흥도 역할을 맡은 유해진과 함께 광천골에 잠시나마 함께 머물렀다.

엄춘미는 “대사는 없고, 잠깐 나온다고 해도 출연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스럽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가족들 역시 자랑스러운 엄씨 가문이 된 것에 너무나 뿌듯해한다. 제가 출연한 것도 그렇지만, 엄흥도에 대해서 이렇게 알린 영화 자체가 너무나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우리 조상님하고 같은 마을에 있었던 거다. 그래서 찍는 내내 너무 행복하고, 촬영할 때도 모든 것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왕과 사는 남자’ 촬영 현장에서 배우 엄춘미(맨 오른쪽)이 배우 유해진과 다른 배우들과 찍은 사진. 엄춘미 제공

‘왕과 사는 남자’ 촬영 현장에서 배우 엄춘미(맨 오른쪽)이 배우 유해진과 다른 배우들과 찍은 사진. 엄춘미 제공


직계 조상이 ‘유명인’이 된 기분은 어떨까. 엄춘미는 “사실 어렸을 때는 좀 창피하기도 했다. 애들이 나는 누구 후손이고, 누구 후손이고 하는데 사실 우리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인물이라서, 단종 주검을 수습한 분이라고 해도 친구들이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하고 했었다”며 “이번에야 정말 자랑스러운 우리 조상님의 이야기가 다시 한번 조명받게 돼서 감회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94325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리얼베리어🩵 수분장벽✨ 워터리 히알 세럼 체험단 30인 모집 144 00:05 1,8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82,51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44,9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6,32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50,18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2,6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6,3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8,92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4 20.05.17 8,673,0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1,2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1,9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2340 이슈 미국 학교 급식으로 비빔밥이 나왔대 11 02:27 1,245
3052339 이슈 너무 사랑스러운 사자 🦁💕 1 02:17 372
3052338 이슈 데뷔할때까지 버티는 원동력이였다는 서바 동기..jpg 02:13 797
3052337 기사/뉴스 1주일 만에 3kg 빠졌다고?…탄수화물 끊으면 몸에서 벌어지는 일 9 02:09 1,487
3052336 이슈 교직원과 고등학생으로 처음 만났다는 이혼숙려캠프 출연부부.. 50 02:03 2,774
3052335 유머 잠드는 시간 3초 알감자 4 02:02 553
3052334 유머 답정너 중남 퇴치하기 1 01:59 487
3052333 기사/뉴스 [KBO] 노시환 생각에 8번 단 손아섭 “선배에게 이런 면이 있다니…” 2군 있던 노시환에게 준 ‘감동’ 01:54 252
3052332 유머 평범한 햄스터 사진의 비밀 9 01:51 1,047
3052331 유머 @: 오빠 이제 그만 좀 해 노예계약이라매 500억 받는 노예가 어딨어 7 01:50 2,394
3052330 이슈 이스라엘 군인 예수상 훼손으로 30일 군교도소 구금 확정 9 01:42 672
3052329 유머 내가 혹시 찐따는 아닐까? 고민할때 찐이 뭔지 보여주겠다며 진짜가 나타남 4 01:41 1,355
3052328 이슈 양배추 가득 넣은 떡볶이는... 26 01:37 2,802
3052327 이슈 버터링 딥민트초코 🌿🍫 8 01:37 914
3052326 이슈 누가 아직도 겨울이불 덮고자고 난방텐트 안치우고 겨울옷장정리 안하고 온수매트 틀고자냐 ㅋㅋ 30 01:34 2,069
3052325 이슈 팬들 사이에서 반응 엉청 좋은 어제 플레이브 녹음 스튜디오 소개 라방 9 01:31 743
3052324 이슈 기개 라이브로 반응 좋은 오늘자 엠카 무대......twt 3 01:31 1,039
3052323 이슈 [KBO] 최근 경기 한화이글스 투교 현장 반응 23 01:26 1,435
3052322 유머 한국 정치인 이름을 일본식 표기로 적었을때 생길 대참사 15 01:24 1,801
3052321 유머 고양이 vs 무림고수 6 01:23 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