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왕사남’ 엄흥도 실제 직계후손 출연했다…아~ 이 배우
5,836 21
2026.03.04 18:43
5,836 21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엄흥도 역할을 맡아 연기한 배우 유해진. 오른쪽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출연한 엄흥도 직계 후손인 배우 엄춘미(57). 쇼박스, 엄춘미 제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엄흥도 역할을 맡아 연기한 배우 유해진. 오른쪽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출연한 엄흥도 직계 후손인 배우 엄춘미(57). 쇼박스, 엄춘미 제공


비운의 어린 왕 단종(1441~1457)과 단종의 주검을 수습한 엄흥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엄흥도의 직계 후손이 출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한겨레 취재 결과, ‘왕과 사는 남자’에 극 중 주인공 엄흥도의 직계 후손인 배우 엄춘미(57)가 출연했다. 엄춘미는 충북 청주의 극단 ‘청년극장’ 소속으로, 극 중에서 단종이 왕위를 빼앗긴 뒤 유배를 떠난 강원도 영월 광천골 마을사람 역을 맡아 연기했다.


엄흥도는 세조의 보복이 두려워 아무도 거두려 하지 않은 단종의 주검을 수습한 실존 인물이다. 당시 후환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의로운 일을 하고 화를 당하는 것은 내가 두려워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답했던 엄흥도는 단종의 장례를 치른 뒤 가족을 이끌고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났다고 한다.

엄흥도의 본관은 영월 엄씨로, 엄흥도는 영월 엄씨 군기공파 충의공계의 파조다. 충의는 1876년 엄흥도가 고종으로부터 받은 시호다. 엄춘미는 영월 엄씨 군기공파 충의공계 30대손으로, 엄흥도의 직계 후손이다.

‘왕과 사는 남자’ 촬영 현장의 배우 엄춘미(왼쪽). 엄춘미 제공

‘왕과 사는 남자’ 촬영 현장의 배우 엄춘미(왼쪽). 엄춘미 제공


엄춘미의 캐스팅 배경도 눈길을 끈다. 엄춘미가 소속된 청년극장은 극 중 엄흥도를 맡은 배우 유해진의 고향인 청주의 대표적 극단으로, 유해진 연기 인생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유해진은 2024년 10월 청년극장 창단 40주년 기념 연극 ‘열 개의 인디언 인형’에 특별출연했고, 이때 공연을 보러 온 장항준 감독이 극단 배우들에게 출연을 제안했다. 이후 오디션을 거쳐 엄춘미를 비롯한 극단 배우들의 출연이 확정됐다.

엄춘미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극단에서 함께 연극을 준비한 유해진 배우가 엄흥도 역을 맡는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엄흥도는 우리 조상님이고, 어렸을 때부터 단종의 주검을 수습해 준 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유해진 배우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에 출연하게 되면서 족보를 따져 보니 내가 직계 후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왕과 사는 남자’ 촬영 현장에서 극단 ‘청년극장’ 배우들이 함께 찍은 사진. 엄춘미 제공

‘왕과 사는 남자’ 촬영 현장에서 극단 ‘청년극장’ 배우들이 함께 찍은 사진. 엄춘미 제공


엄춘미가 맡은 역할은 ‘광천골 마을사람 3’. 비록 대사도 없는 단역이었지만, 엄춘미는 직계 조상인 엄흥도 역할을 맡은 유해진과 함께 광천골에 잠시나마 함께 머물렀다.

엄춘미는 “대사는 없고, 잠깐 나온다고 해도 출연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스럽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가족들 역시 자랑스러운 엄씨 가문이 된 것에 너무나 뿌듯해한다. 제가 출연한 것도 그렇지만, 엄흥도에 대해서 이렇게 알린 영화 자체가 너무나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우리 조상님하고 같은 마을에 있었던 거다. 그래서 찍는 내내 너무 행복하고, 촬영할 때도 모든 것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왕과 사는 남자’ 촬영 현장에서 배우 엄춘미(맨 오른쪽)이 배우 유해진과 다른 배우들과 찍은 사진. 엄춘미 제공

‘왕과 사는 남자’ 촬영 현장에서 배우 엄춘미(맨 오른쪽)이 배우 유해진과 다른 배우들과 찍은 사진. 엄춘미 제공


직계 조상이 ‘유명인’이 된 기분은 어떨까. 엄춘미는 “사실 어렸을 때는 좀 창피하기도 했다. 애들이 나는 누구 후손이고, 누구 후손이고 하는데 사실 우리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인물이라서, 단종 주검을 수습한 분이라고 해도 친구들이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하고 했었다”며 “이번에야 정말 자랑스러운 우리 조상님의 이야기가 다시 한번 조명받게 돼서 감회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94325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로젝트 헤일메리>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779 00:06 13,43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04,4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53,3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91,3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79,9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2,2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6,3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5,3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1,1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7,4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9457 이슈 이란의 드론에 미국 미사일 소진, 트럼프 지상군 투입 언급 20:09 11
3009456 이슈 베트남의 전통 흡혈귀, 마카롱 20:09 34
3009455 유머 등교 2일째 반이 사라짐 20:06 621
3009454 이슈 주식도 아니고 이런 젠장 하루만 참았다가 살걸 2 20:06 662
3009453 기사/뉴스 반려동물 동반 출입 허용 뒤 되레 늘어난 '노펫존'…왜? 1 20:06 190
3009452 이슈 이거 두입 먹고 버림 2 20:06 390
3009451 유머 istg 뜻을 몰라서 영원히 놀림받는 브리저튼4 남주 루크톰슨ㅋㅋㅋ 4 20:05 335
3009450 이슈 ㅃ하게 식물들이 독만들어내서 안먹히려고 하는데 인간이 다 처먹는 거 개웃김 1 20:05 319
3009449 이슈 루마니아의 전통요리라는 김치찜 3 20:04 757
3009448 이슈 이즈나 [izlog] 코짱과 함께 오사카 맛집 정복하기🍣🍡🍗🍤 (특별출연 삐야🐰) | 코코 브이로그🍽 20:03 23
3009447 이슈 ‘Painkiller - Ruel’ Cover by 킥플립 계훈 | Monthly KickFlip 20:02 35
3009446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 VOGUE KOREA 3월호 Behind Photos 3 20:02 188
3009445 이슈 Hearts2Hearts 하츠투하츠 ‘RUDE!’ Recording BH2ND 2 20:01 115
3009444 이슈 일주일에 5번 이상 먹던 음식을 끊었다는 남돌 20:00 1,101
3009443 정보 네이버페이 12원이 왔숑 11 20:00 802
3009442 이슈 80년대 샤넬.jpg (스압) 7 19:59 874
3009441 이슈 첫날 교실 들어왔는데 뭔가 심상치않아요 그래서 저 몇반인거죠? 4 19:59 822
3009440 이슈 (욕설주의) 개빡쳐서 글 올린 편두통갤러...jpg 3 19:58 1,263
3009439 이슈 의외로 세계협회의 모체인 한국협회 7 19:58 1,166
3009438 기사/뉴스 “‘모텔 약물 연쇄살인’ 20대女, 사이코패스 판명” 3 19:58 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