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간밤에 소주3병, 8시간 푹 잤는데…"삑! 면허정지" 숙취운전의 덫[르포]

무명의 더쿠 | 15:28 | 조회 수 1850

"어젯밤에 소주 3병 정도 마시긴 했는데 7시간 넘게 잤거든요…"

4일 오전 8시48분께 서울 송파구 신가초등학교 앞 왕복 4차선 도로. 출근길 정체 속에 경찰의 음주 감지기가 '삐익' 소리를 내며 빨간불을 밝히자 운전석에 앉아 있던 강모씨(31)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전날 밤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가 '숙취운전'의 덫에 걸린 것이다. 강씨는 억울한 표정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운전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4%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그는 "피로가 덜 풀리면 술기운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실감했다"며 "너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신가초등학교 앞에서 서울 송파경찰서 교통경찰이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박재현 기자

불과 10분 만인 오전 9시께 이번에는 황모씨(37)의 차량에서 다시 경보음이 울렸다. 그도 전날 낮에 반주를 곁들인 뒤 8시간 넘게 숙면을 취했다고 항변했지만, 단속기에 뜬 수치는 0.035%였다. 황씨는 "8시간이나 자고 나와서 수치가 나올 줄은 전혀 몰랐다"며 "직접 운전한 건 딱 30초 정도, 1㎞도 안 되는 거리"라고 토로했다. 두 운전자 모두 전형적인 숙취운전 사례였다. 경찰의 단속 기준상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면 면허정지, 0.08% 이상이면 면허취소다.

이날 신가초 앞 단속 현장에는 순찰차 4대와 교통경찰 12명, 교통기동대 11명, 오토바이 순찰대 2명이 투입돼 등굣길 아이들 곁을 지나는 모든 차량을 샅샅이 살폈다. 한 시간 남짓한 단속에서 음주 감지기에 걸려 차를 세운 운전자만 6명, 기준치를 넘겨 최종 적발된 건 2명이었다.

(중략)

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신계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경찰이 등굣길 일제 음주단속을 벌이고 있다. 박호수 기자

이날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에서 진행된 신학기 학교 앞 일제 단속 결과, 총 4건(면허취소 1건·면허정지 3건)의 음주운전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쿨존 집중단속 기간 동안 어린이 사망 사고는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사고 발생 건수도 22.5%가량 크게 감소했다. 경찰은 이번 단속을 기점으로 서울 전역의 경찰서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등굣길 불시 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호수 기자 lake@asiae.co.kr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https://v.daum.net/v/20260304112123070

 

술 많이 마시면 다음날에도 운전하면 안되는거 기본임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5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308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혐주의) 공포 불모지로 불리는 한국에서 무려 시청률이 52.2%가 나왔던 공포 드라마...jpg
    • 22:36
    • 조회 30
    • 이슈
    • 알디원(알파드라이브원) 이상원 파리패션위크.jpg
    • 22:36
    • 조회 54
    • 이슈
    • "이재명 대통령은 ‘왕사남’ 봤는데 서운하나?"...손석희 질문에 류승완의 ‘뜻밖의 답변’ ('질문들')
    • 22:35
    • 조회 324
    • 기사/뉴스
    4
    • 사람 배만 보고 파파존스 지점 맞춘 단골 ㅋㅋㅋㅋ
    • 22:34
    • 조회 442
    • 유머
    4
    • 윤종신 "장항준 천만 공약? 성대 없애야…6억 빚 때 장항준 집=유토피아" ('유퀴즈') [종합]
    • 22:34
    • 조회 219
    • 기사/뉴스
    1
    • 매우 치열했다는 한식 세계규격 등록썰
    • 22:34
    • 조회 303
    • 이슈
    3
    • 한번은 임원이 임산부에게 재떨이 던져서 (다행하게 맞진 않으심) 빡친 회사 여직원들이 모여
    • 22:34
    • 조회 442
    • 이슈
    2
    • 문쌤이 알려주는 유튜브 | 이소라의 첫봄 [ep.1 예고]
    • 22:33
    • 조회 131
    • 정보
    2
    • [단독] ‘무서운 이야기’ 임대웅 감독, 정채연 주연 ‘M : 리부트’ 메가폰
    • 22:33
    • 조회 188
    • 기사/뉴스
    3
    • 교황청, 미·이스라엘 비판…“누구도 예방전쟁 권리 없어”
    • 22:32
    • 조회 102
    • 기사/뉴스
    • 촉촉한 황치즈칩, 마켓오 브라우니 치즈맛
    • 22:30
    • 조회 806
    • 이슈
    10
    • "'한국인 전용' 검문소 열어줬다…투르크메니스탄 배려"
    • 22:30
    • 조회 615
    • 정치
    8
    • 일본음식으로 혼동하는 사람 많지만 한국음식.JPG
    • 22:29
    • 조회 2210
    • 이슈
    21
    • 아이바오 아윤발인데 겁나 예뻐.jpg
    • 22:29
    • 조회 569
    • 이슈
    4
    • 베선트(미 재무장관) “글로벌 15% 관세 이번주 시행…5개월 내 기존 관세 복귀”
    • 22:29
    • 조회 272
    • 기사/뉴스
    5
    • 트럼프 안 겁내는 스페인…공습 협조 거부하고 무역 협박도 무시
    • 22:28
    • 조회 241
    • 기사/뉴스
    • 일본 음원 차트로 본 2월 인기곡
    • 22:28
    • 조회 210
    • 정보
    1
    • 조인성, 내 하이톤 목소리 콤플렉스..."병원 진단까지 받았다” ('손석희의 질문들') [순간포착]
    • 22:28
    • 조회 219
    • 기사/뉴스
    • 미군, 180명 탄 이란 호위함 공격…1명 사망, 101명 실종
    • 22:27
    • 조회 471
    • 기사/뉴스
    1
    • [속보] 美국방 “美잠수함, 인도양에서 이란 전함 격침”
    • 22:27
    • 조회 580
    • 기사/뉴스
    1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