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간밤에 소주3병, 8시간 푹 잤는데…"삑! 면허정지" 숙취운전의 덫[르포]
1,850 5
2026.03.04 15:28
1,850 5

"어젯밤에 소주 3병 정도 마시긴 했는데 7시간 넘게 잤거든요…"

4일 오전 8시48분께 서울 송파구 신가초등학교 앞 왕복 4차선 도로. 출근길 정체 속에 경찰의 음주 감지기가 '삐익' 소리를 내며 빨간불을 밝히자 운전석에 앉아 있던 강모씨(31)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전날 밤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가 '숙취운전'의 덫에 걸린 것이다. 강씨는 억울한 표정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운전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4%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그는 "피로가 덜 풀리면 술기운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실감했다"며 "너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신가초등학교 앞에서 서울 송파경찰서 교통경찰이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박재현 기자

불과 10분 만인 오전 9시께 이번에는 황모씨(37)의 차량에서 다시 경보음이 울렸다. 그도 전날 낮에 반주를 곁들인 뒤 8시간 넘게 숙면을 취했다고 항변했지만, 단속기에 뜬 수치는 0.035%였다. 황씨는 "8시간이나 자고 나와서 수치가 나올 줄은 전혀 몰랐다"며 "직접 운전한 건 딱 30초 정도, 1㎞도 안 되는 거리"라고 토로했다. 두 운전자 모두 전형적인 숙취운전 사례였다. 경찰의 단속 기준상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면 면허정지, 0.08% 이상이면 면허취소다.

이날 신가초 앞 단속 현장에는 순찰차 4대와 교통경찰 12명, 교통기동대 11명, 오토바이 순찰대 2명이 투입돼 등굣길 아이들 곁을 지나는 모든 차량을 샅샅이 살폈다. 한 시간 남짓한 단속에서 음주 감지기에 걸려 차를 세운 운전자만 6명, 기준치를 넘겨 최종 적발된 건 2명이었다.

(중략)

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신계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경찰이 등굣길 일제 음주단속을 벌이고 있다. 박호수 기자

이날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에서 진행된 신학기 학교 앞 일제 단속 결과, 총 4건(면허취소 1건·면허정지 3건)의 음주운전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쿨존 집중단속 기간 동안 어린이 사망 사고는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사고 발생 건수도 22.5%가량 크게 감소했다. 경찰은 이번 단속을 기점으로 서울 전역의 경찰서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등굣길 불시 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호수 기자 lake@asiae.co.kr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https://v.daum.net/v/20260304112123070

 

술 많이 마시면 다음날에도 운전하면 안되는거 기본임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308 02.28 158,1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04,4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53,3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91,3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80,97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2,2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6,3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5,3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2,0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7,4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9645 이슈 장원영 ETF 광고 영상 3 22:21 401
3009644 이슈 현재 무한도전 1회 때의 유돈노 나이와 같은 연예인들 1 22:20 276
3009643 기사/뉴스 [종합] 천만감독 장항준, 귀화·성형 위기에…"어떻게 다 지키고 삽니까" 능청 (배성재의 텐) 3 22:20 283
3009642 정치 "출마 약속해놓고 돌연 철회" 국힘 구인난…기업인들도 단칼 거절 3 22:19 190
3009641 이슈 제 59회 단종문화제 홍보하는 단종 박지훈 2 22:18 472
3009640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된_ "짠해" 2 22:17 82
3009639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 귀국해서 제일 행복해보이는 사람...jpg 12 22:17 1,239
3009638 기사/뉴스 윤종신 “10곡 부르고 콘서트 취소+환불 사태‥최초로 캔슬쇼 진행”(유퀴즈) 1 22:16 483
3009637 이슈 야스쿠니 신사 참배한 日 성우, 중국게임에서 퇴출 12 22:15 695
3009636 이슈 공짜로 학부모 상담 해주고 있는 전직 축구선수 신세계 선수 2 22:14 880
3009635 이슈 청령포 왔는데 평일이라 오늘은 사람 덜있다 1 22:14 860
3009634 이슈 세트 빼고 거꾸로 읽어봐야 하는 메뉴 1 22:14 759
3009633 이슈 도자기 브랜드 야드로에서 나온 엄청난 피카츄 이브이 11 22:14 992
3009632 기사/뉴스 [아는기자]트럼프 “영원히 전쟁할 수 있다”…장기전 결심할까? 3 22:14 220
3009631 정보 유방암 환자 연령별 분포 7 22:12 1,072
3009630 이슈 리디북스 무료연재사이트 디리토 웹소설 공모전에서 돈주고 표를 산 작품이 본선 올라갔다고 함 공론화글 14 22:12 1,256
3009629 이슈 YENA(최예나) 신곡 '캐치캐치' 챌린지 선공개 3 22:12 344
3009628 정보 그릭요거트 17종 영양성분 검사 결과 11 22:12 1,471
3009627 이슈 킬포만 뽑아본 대한민국 WBC 평가전 하이라이트 모음ㅋㅋㅋ (소리 필수) 1 22:10 409
3009626 기사/뉴스 윤종신 "제작으로 6억 원 빚더미…90년대 번 돈 다 날아가" 8 22:10 1,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