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호주인 배우인 하예린은 한국 배우 손숙의 손녀다.
하예린은 할머니인 손숙이 연기에 대한 조언을 해주었느냐는 질문에 "할머니가 딱히 조언을 해주신 것은 없다. 하지만 할머니가 '브리저튼4'를 다 보셨다고 사진을 보내주셨다. 후배들이랑 같이 보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예린은 "할머니가 눈이 안 좋으신데, TV를 가까이서 보시고 문자도 보내주셨다. '자랑스럽다, 사랑해'라고 말해주셔서 마음이 따뜻하고 짠했다"라며 "할머니가 오늘 아침에는 '노출 장면도 좀 봤는데, 민망하다'라고 하시더라. 저는 그 장면은 그냥 넘어가실 줄 알았는데 다 봤다고 하시더라"라고 웃었다.
하예린은 노출장면에 대한 부담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부담도 있었고 걱정도 많았다. 사회에서 여성의 몸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다보니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미디어에 비춰지는 여자의 몸에 대해 마음대로 비난하고 비판하고 판단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찍기 전에 부담됐다. 특히 한국에서는 서구 사회와 미의 기준도 다르고 더 엄격하다. 저도 한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자랐기에 저 자신에 대해, 제 몸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특정한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현장에서는 이 장면을 찍을때 도와주는 포지션의 사람이 있었다. 이런 수위 높은 장면을 찍을 때 필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 장면을 마치 하나의 안무인 것처럼 느껴졌다. 배우들도 스태프도 모두 그 장면을 찍을 때 안전하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명동(중구)=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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