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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기획]"통합 시대 승부수"…담양군, 호남 첫 경마공원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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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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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720033?sid=102

 

전남 담양·전북 순창 공동 대응
영남 2곳·호남 0곳 불균형 해소
118만 평 부지에 레저 메카 조성
6500명 고용·세수 1000억 기대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가운데, 전남 담양군이 전북 순창군과 손을 맞잡고 '호남권 최초 경마공원'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대전환에 나섰다. 단순한 지자체 간 경쟁을 넘어 전남과 전북이 상생하는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행정통합 국면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영남은 2곳, 호남은 0곳"…국가균형발전 '최후의 보루'

전남 담양군과 전북 순창군이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호남권 최초 경마공원'의 배치계획. 전남 담양군 제공

전남 담양군과 전북 순창군이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호남권 최초 경마공원'의 배치계획. 전남 담양군 제공

담양군이 경마공원 유치를 강력히 추진하는 배경에는 수십 년간 이어진 '호남 소외'에 대한 절박함이 깔려 있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이거나 조성 예정인 렛츠런파크(경마공원)는 서울(과천), 제주, 부산·경남, 그리고 2026년 개장을 앞둔 경북 영천까지 총 4곳이다. 영남권에는 이미 두 곳의 경마장이 들어서 있지만, 호남권은 단 한 곳도 없다.

(중략)

이번 유치전의 가장 큰 특징은 전남 담양과 전북 순창이 행정 구역의 벽을 허물고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점이다. 유치 예정 부지는 전남 담양군 금성면 덕성리 일원(57만 평)과 전북 순창군 팔덕면 창덕리·금과면 고례리 일원(61만 평)을 아우르는 총 118만 평(약 390만㎡) 규모다.

양 군은 이미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호남 상생협력사업 기본구상 용역'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지자체 간 자매결연에 준하는 강력한 협약을 체결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1차 용역을 통해 순창에는 어떤 시설이 들어오고, 담양에는 어떤 존(Zone)을 구축할지에 대한 위치 협의가 완료됐다"며 "현재는 실질적인 자원 배분과 레저시설 운영에 따른 수익 창출, 경제 효과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2차 용역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성 계획을 보면, 담양은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길 등 기존의 강력한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승마 경기장, 장애물 경기장, 포니랜드, 목장 체험관 등 '체험 및 교육 시설'에 집중한다. 반면 순창은 경주로와 예시장, 마사 등 '전문 경마 시설'을 유치해 상호 보완적인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달빛철도' 타고 영호남 잇는다…배후 수요 풍부한 '레저 메카'

전남 담양군과 전북 순창군이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호남권 최초 경마공원'의 위치도. 전남 담양군 제공

전남 담양군과 전북 순창군이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호남권 최초 경마공원'의 위치도. 전남 담양군 제공

교통 인프라의 획기적인 변화도 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다.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철도'가 오는 2030년 개통될 예정으로, 담양은 영남권과 호남권을 잇는 내륙 교통의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군은 철도 개통 시기에 맞춰 경마공원을 개장함으로써 영호남 관람객을 동시에 흡수할 수 있는 광역 레저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광역시와 전주시라는 거대 배후 도시를 인근에 두고 있다는 점도 한국마사회를 설득할 강력한 카드다. 군 관계자는 "담양은 이미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라며 "여기에 경마공원이라는 대형 앵커 시설이 더해지면 연간 방문객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담양군이 분석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파격적이다. 유치 성공 시 약 6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며, 매년 약 1000억 원 규모의 지방세 수입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자체 입장에서 지역을 통째로 바꿀 수 있는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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