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거부도 못해” 요양병원 ‘콧줄 환자’ 8만명
51,891 301
2026.03.04 02:10
51,891 301
지난해 요양병원에서 콧줄을 삽입하고 임종기를 보내는 고령층 환자가 8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 말기에 신체 기능이 저하돼 콧줄로 인공적으로 영양을 공급받는 고령층이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단순히 임종 시기를 늦추는 장치라고 판단해 콧줄 삽입을 거부하는 환자나 보호자도 동시에 늘고 있다. ‘존엄한 죽음’을 위해 콧줄 삽입이 필요한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연명의료를 중단한 말기암 호스피스 환자 가운데 콧줄을 삽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호스피스의 콧줄 삽입 환자는 2021년 915명에서 지난해 1256명으로 증가했다. 1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을 통해 콧줄을 한 환자도 2022년 54명에서 지난해 362명으로 크게 늘었다. 방문진료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집으로 찾아가 진료를 하는 것으로, 이용자 대부분이 고령의 생애 말기 환자다.


고령층 중에는 콧줄을 하면 호흡이 불편해지고 심한 이물감과 통증이 동반돼 거부감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 환자는 스스로 콧줄을 뽑기도 해, 대다수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은 콧줄 삽입 환자의 손발을 결박하거나 억제 장갑을 끼운다.



이 때문에 연명치료를 거부한 환자와 보호자 중에는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하기 위해 콧줄 삽입을 거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치매 말기의 아버지를 돌보는 김모 씨는 “할머니가 콧줄을 하고 3년간 고통스럽게 누워 계시다 돌아가신 것을 본 아버지가 임종기에 콧줄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했다.




그러나 현행법상 연명의료를 거부해도 콧줄을 뺄 수는 없다. 연명의료결정법 19조 2항은 마지막까지 영양과 수분 공급은 중단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경기 지역의 한 요양원 관계자는 “돌봄 기관이 콧줄을 하지 않는 건 방임에 해당한다. 입소자를 굶겨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방문진료를 하는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괴로워하고 보호자도 원치 않아 콧줄을 빼주고 싶지만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만큼 콧줄을 통한 영양 공급도 중단 가능한 연명치료 범위에 넣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중단할 수 있는 연명의료 행위는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수혈 등이다. 신동일 돌봄의원 원장은 “임종기에 숟가락을 놓는 건 자연스러운 죽음의 과정”이라며 “인위적으로 영양을 공급하며 임종 기간만 연장하는 것이 환자가 원하는 삶일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60303/133450105/2?utm_source=twitter&utm_medium=share&utm_campaign=article_share_tw


너무 씁쓸한 현실 ㅠㅠ

목록 스크랩 (6)
댓글 30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로젝트 헤일메리>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716 00:06 9,15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03,48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51,7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90,7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78,4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2,2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6,3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5,3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1,1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7,4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9119 이슈 CIA: 이란 국민 혁명으로 정권교체 실패시, 쿠르드 무장군을 정권 교체에 활용할 예정 1 14:52 36
3009118 이슈 윤하 신곡 <계절범죄> 뮤비 뜸 14:52 36
3009117 유머 아르누보와 아르데코 건축의 느낌 차이 1 14:51 115
3009116 기사/뉴스 다음주부터 40년만에 교통비 인상되는 JR 동일본 (일부 지하철 구간도 오르는 곳 있음) 14:51 135
3009115 유머 코치님 저 손가락을 다쳤습니다 14:51 139
3009114 이슈 한명회의 키스 교습 14:51 176
3009113 이슈 내 인생 최악의 인스턴트 위로.jpg 1 14:50 388
3009112 이슈 평론가들한테 좋은 평 받고 게이머들한테 반응 진짜 좋았던 영화...jpg 14:50 282
3009111 이슈 의외로 다들 잘 모르는 아바타 스타 슈의 정체 (슈의 라면집 그 슈) 1 14:50 216
3009110 기사/뉴스 '브리저튼' 소피백=손숙 손녀 하예린.."할머니, 노출 장면 민망하다고" 3 14:49 581
3009109 이슈 여자들은 몰랐던 남초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여혐 신조어 16 14:49 987
3009108 이슈 도라이버 최근 회차에서 말한 조세호 근황 14:48 627
3009107 기사/뉴스 [단독] 인천 서구 A초교도 LG전자 냉난방기 ‘잦은 고장’··· 수리비 폭탄 14:48 399
3009106 유머 어릴때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돌아온 친구가 전두환 집근처 골목에서 큰 거울 줏어온 썰 4 14:46 800
3009105 이슈 야후코리아 희대의 갓겜, 마법학교 아스티넬-아르피아...jpg 9 14:46 372
3009104 유머 레이디들^^ 주식러들^^ 참고하자 따라하자 10 14:45 1,485
3009103 기사/뉴스 유가우려에 美 호르무즈 방어 의지…트럼프 "필요시 유조선 호송" 4 14:45 163
3009102 이슈 이란측 전략 짜는 사람들이 능수능란한 거 같다 5 14:45 1,035
3009101 기사/뉴스 기상캐스터 사라진 MBC, 기상분석관 본격 투입 5 14:44 353
3009100 이슈 영화 <써니> 민효린.gif 3 14:44 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