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거부도 못해” 요양병원 ‘콧줄 환자’ 8만명
35,967 210
2026.03.04 02:10
35,967 210
지난해 요양병원에서 콧줄을 삽입하고 임종기를 보내는 고령층 환자가 8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 말기에 신체 기능이 저하돼 콧줄로 인공적으로 영양을 공급받는 고령층이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단순히 임종 시기를 늦추는 장치라고 판단해 콧줄 삽입을 거부하는 환자나 보호자도 동시에 늘고 있다. ‘존엄한 죽음’을 위해 콧줄 삽입이 필요한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연명의료를 중단한 말기암 호스피스 환자 가운데 콧줄을 삽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호스피스의 콧줄 삽입 환자는 2021년 915명에서 지난해 1256명으로 증가했다. 1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을 통해 콧줄을 한 환자도 2022년 54명에서 지난해 362명으로 크게 늘었다. 방문진료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집으로 찾아가 진료를 하는 것으로, 이용자 대부분이 고령의 생애 말기 환자다.


고령층 중에는 콧줄을 하면 호흡이 불편해지고 심한 이물감과 통증이 동반돼 거부감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 환자는 스스로 콧줄을 뽑기도 해, 대다수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은 콧줄 삽입 환자의 손발을 결박하거나 억제 장갑을 끼운다.



이 때문에 연명치료를 거부한 환자와 보호자 중에는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하기 위해 콧줄 삽입을 거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치매 말기의 아버지를 돌보는 김모 씨는 “할머니가 콧줄을 하고 3년간 고통스럽게 누워 계시다 돌아가신 것을 본 아버지가 임종기에 콧줄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했다.




그러나 현행법상 연명의료를 거부해도 콧줄을 뺄 수는 없다. 연명의료결정법 19조 2항은 마지막까지 영양과 수분 공급은 중단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경기 지역의 한 요양원 관계자는 “돌봄 기관이 콧줄을 하지 않는 건 방임에 해당한다. 입소자를 굶겨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방문진료를 하는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괴로워하고 보호자도 원치 않아 콧줄을 빼주고 싶지만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만큼 콧줄을 통한 영양 공급도 중단 가능한 연명치료 범위에 넣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중단할 수 있는 연명의료 행위는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수혈 등이다. 신동일 돌봄의원 원장은 “임종기에 숟가락을 놓는 건 자연스러운 죽음의 과정”이라며 “인위적으로 영양을 공급하며 임종 기간만 연장하는 것이 환자가 원하는 삶일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60303/133450105/2?utm_source=twitter&utm_medium=share&utm_campaign=article_share_tw


너무 씁쓸한 현실 ㅠㅠ

목록 스크랩 (6)
댓글 2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로젝트 헤일메리>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551 00:06 5,4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02,5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49,0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89,5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77,6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2,2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5,4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5,3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1,1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7,4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8730 기사/뉴스 김은희 "오빠, 이제 변명거리가 없어"…'왕사남' 장항준 '천만영화'로 증명했다 09:11 141
3008729 이슈 기상캐스터 폐지한 MBC 뉴스 날씨 코너 근황.jpg 7 09:10 569
3008728 이슈 “베트남 엄마들이 한국 애국자”…출산율 높은 동네, 다문화 동네였다 1 09:09 224
3008727 기사/뉴스 "평화 대통령 외치던 트럼프, 전쟁 대통령 될 건가"…독일 극우당 대표 일침 09:09 38
3008726 이슈 잘될 줄은 알았는데 이정도로 잘될지는 몰랐던 충주맨 김선태 개인 유튜브.jpg 1 09:09 383
3008725 이슈 싱가폴을 위해서 군복무 해놓고 왜 한국에 군면제를 해 달래??🤷‍♂️ 12 09:08 821
3008724 이슈 [흥미돋]국가별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jpg 9 09:08 328
3008723 이슈 사냥개들 시즌2 | 공식 티저 예고편 | 넷플릭스 09:07 115
3008722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코스피200선물 5% 급락 2 09:07 512
3008721 이슈 이스라엘이 하자고 해서 이란 공격한 미국 09:07 255
3008720 이슈 이란이 이란초등학교 폭격했다는 뉴스가 돌았는데 가짜뉴스라고 함 2 09:05 484
3008719 이슈 코스피 출발 27 09:04 1,911
3008718 정치 오늘 방송에서도 악수영상으로 KTV 억까한듯한 김어준 11 09:03 407
3008717 이슈 팔레스타인쪽 트위터가 올린 이란 초등학생들장례식 3 09:02 742
3008716 이슈 넷플릭스 비영어권 TOP10 1 09:01 608
3008715 유머 파파존스 지점장 배만 보고도 알아본 사람 9 08:59 1,000
3008714 기사/뉴스 BTS ‘아리랑’ 타이틀곡은 ‘스윔’, RM 작사 “삶에 대한 사랑 담아” 10 08:57 921
3008713 기사/뉴스 '에펠탑 韓관광객 친구' 파코, 드디어 한국 왔다…거리에서 환대에 흥분 '벌써부터 유명인'(어서와) 8 08:54 1,376
3008712 이슈 프랑스에서 알제리계극우와 전통귀족이 선거에서 대결한다고 한다 7 08:53 1,061
3008711 기사/뉴스 '주토피아2' 11일 디즈니+ 공개 9 08:51 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