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김태호 PD 신작 '마니또 클럽', 1회 이후 1%대 고전
'핫 아이콘' 제니·덱스·추성훈 효과도 없었다

연예인들이 서로에게 선물을 건네고 정체를 숨긴 채 관계를 이어가는 콘셉트인 '마니또클럽'이 시청률 1%대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제니 덱스 추성훈 이수지 등 화려한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화제성을 잡지 못한 모양새다.
지난 1일 공개된 MBC '마니또 클럽'은 우당탕탕 언더커버 선물 전달 버라이어티를 표방한다. 1기로는 추성훈 노홍철 덱스 제니가 출연했으며 2기로는 박명수홍진경 정해인 고윤정 등이 나선다. 예능 시상식 못지 않은 화려한 라인업이지만 성적은 아쉬움이 가득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는 2.1%로 시작했으나 2회 1.6%, 3회 1.3%로 하락했다.
가장 먼저 지적되는 부분은 기획 자체다. 연예인들끼리 비밀 미션을 수행하고 선물을 매개로 관계를 만들어가는 설정이 은 과거 다양한 예능에서 이미 소비된 포맷이다. 특히 '무한도전'에서 비슷한 레파토리가 등장했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익숙함을 넘어 기시감까지 느낄 수밖에 없다.
사실 더 큰 문제는 포맷의 익숙함 자체가 아니다. 익숙한 장치여도 새롭게 변주한다면 또 다른 재미를 안길 수 있다. 그러나 '마니또 클럽'은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출연진 역시 각자의 매력을 갖춘 인물들로 구성됐지만 프로그램 안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재탄생했다는 느낌은 부족하다.
단순히 선물을 주고받는 상황만으로는 감정선이 깊어지기 어렵다. 이후 다 함께 스튜디오에 모여 서로를 관찰했던 소회 등을 밝히지만 관계성의 재미를 느끼기엔 부족하다. '마니또 클럽'처럼 서로 속이고 추적하는 버라이어티에서 보통 시청자들은 출연진의 진심 어린 고민이나 예측 불가능한 케미에서 재미를 찾는다. 그러나 현재의 '마니또클럽' 은 미션 수행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인물 간 감정이 자연스럽게 쌓이기 전에 상황이 빠르게 지나가는 인상을 준다.
아울러 시청자들의 감수성이 달라졌다는 점 역시 '마니또 예능'의 매력이 반감되는 이유다. 과거에는 스타들의 일상만으로도 신선함을 느꼈다면, 지금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 연예인의 사적인 모습이 이미 널리 공개된 시대다. 단순히 '연예인들이 모여 논다' 는 설정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
지금의 '마니또 클럽'은 다소 연예인 중심적이기에 집에서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가 공감하거나 극적인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 보편적인 공감대를 확보하지 못한 지점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69/0000916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