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공식 행사에서 이란과의 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던 도중 뜬금없이 백악관 인테리어를 자랑하고, 아내 멜라니아 여사를 흉내내는 등 진중하지 못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데일리비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동부실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해 이란 공격에 대한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5주 혹은 그보다 훨씬 더 길어질 수 있다”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이 국가 안보를 논하던 중 갑자기 백악관 건물 증축과 인테리어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는 밖에서 들려오는 공사 소음을 “돈 벌리는 아름다운 소리”라고 치켜세우는가 하면,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소음 때문에 불평하고 있다며 이를 흉내 내기까지 했다. 그는 “아내가 ‘말뚝 박는 소리가 대체 언제 멈추느냐’고 묻지만, 나는 이 공사가 예산보다 적은 4억 달러 미만으로 완공될 것이라고 답해줬다”며 횡설수설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연회장 입구의 커튼을 가리키며 “나는 항상 금색을 좋아했지만, 이번엔 저렴한 것을 골라 돈을 많이 아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같은 돌발 발언은 수 분간 이어졌다. 현지 언론들은 엄중한 훈장 수여식장에서 이란 공습에 대한 발언을 하던 도중 군 통수권자가 가벼운 농담을 했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산만한 행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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